페더럴웨이 시의회, 스파 경쟁에 ‘모라토리엄’
선언
옛 타깃자리 스파도 추진 중단
H마트가 계열사를 통해 한인밀집지역인 페더럴웨이 옛 탑푸드 자리에 추진할 계획이었던
초대형‘에머랄드 스파 & 리조트’가 중단위기에 처했다.
역시 한인종합건설 시행사인 ‘TW 리얼티 어드바이저’(대표 리차드 강)가 옛 탑푸드 맞은
편인 옛 ‘타깃’자리에 추진하려 했던 초대형 사우나 및 종합상가 계획도
당분간 중단된다.
페더럴웨이 시의회는 지난 3일 옛 타깃과 맞닿아 있는 부지에 추진중인
공연예술 및 컨퍼런스 센터(FWPACC) 건립계획을 최종 승인한 뒤 지난 19일 이 일대에서 추진 중이었던 리조트 스파 계획에 대해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라토리엄’선언은 특별한 변경사항이 없는
한 6개월~1년간 스파 추진을 중단시킨다는 의미이다.
H마트는 지난 3월26일 계열사인 뉴욕의 스탠포드 개발(Stanford Development LLC)을 통해 지난해12월 650만 달러에 탑푸드 부지를 매입한 뒤 내년 6월 완공목표로 연면적 15만5,000평방 피트 규모의2층 리조트 건물을 지을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이 계획이 발표된지 1주일 후 달라스에 본사를 둔 한인 종합건설
시행사인 ‘TW 리얼티 어드바이저’는 “옛 타깃 자리 33만여 평방피트 부지에 초대형 사우나, 워터파크, 바데풀, 종합상가 등을 갖춘 2층 규모의 ‘페더럴웨이 스퀘어’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현재 팔도월드가 소유하고 있는 이 부지에 대한 매입도 마무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두 개의 한인기업이 한 지역에서 서로 마주보며 같은 업종인 초대형 리조트 스파를 강행할 뜻을 비추고
서로 대립하는 모양새를 보이자 페더럴웨이 당국은 두 한인 기업이 경쟁하고 대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일단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더럴웨이 주민인 한인 A씨는 “두 한인기업이 싸우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이에 부담을 느낀 페더럴웨이 시의회가 결국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언젠가는 모라토리엄을 해체할 것이고 그 이후 어느 기업이 스파를 추진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한인들에 대한 이미지가 손상된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H마트측이 지난 3월 배포했던 보도자료에서 내놓았던 리조트 스파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