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개 지역학교서 4,000여 학생들에 뿌리 교육
차세대
뿌리교육의 요람인 주말 한글학교에 한인사회가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달라고 관계자들이 호소했다.
올해부터
재미한국학교 서북미 협의회를 이끄는 고영란 회장(사진 왼쪽)과 권미경 부회장은 꿈나무들에게 한글은 물론 한민족으로서 정체성을 가르치고 미국과 한국과 지구촌의
인재로 양성하는 데 앞장서 노력하는 한글학교에 동포사회의 후원을 당부했다.
신임
인사차 11일 본보를 방문한 고 회장과 권 부회장은 워싱턴, 오리건, 알래스카 등 서북미 5개 주의 109개 한국학교가 서북미
협의회에 가입해 있고, 이들 학교에서 4,000여명의 학생에게 한글과
한민족의 문화, 얼 등을 가르치는 교사만 700여명이라고 밝혔다.
고
회장은 “이들
109개 회원학교 가운데 시애틀총영사관에 등록돼 한국정부의 지원금을 받는 한글학교는 65개 뿐”이라며 “올해에는 나머지 학교들도 요건을 갖춰
등록한 뒤 정부지원을 받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
회장은 서북미 지역에 산재한 한글학교의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우의를 다지고 연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크고 작은 행사를 월 한 개 꼴인 12개 준비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협의회 회원학교 교장들이 모여 올해 사업계획 등을 조율했으며 3월에는 한인 중고생들이 대학지원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한국어SATⅡ 모의고사도 실시한다.
또 4월 5일 타코마 한국학교에서 제19회 한국어 학력경시대회 및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해 한인학생들
사이에 선의의 경쟁을 유도한다. 4월19일에는 시애틀총영사관과 함께
한국어능력시험인 TOPIK을 개최하고 5월17일에는 합창경연대회 및 중고등부 장기자랑 대회를 연다. 6월 7일에는 글짓기ㆍ골든벨ㆍ그림그리기ㆍ운동회 등을 함께 여는 학예 경연대회를 마련하고 9월에는 한미여성회와
공동으로 한국문화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권미경
부회장은 “이민의 속에서 후손들이 자랑스런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뿌리교육이 중요하다”며 “매년 11월에는 한글학교들을 지원하기 위한 후원의 밤 행사도 개최하는 만큼 정성과 사랑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