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되자
아이 혼자 공항에 데려다 주고 사라져
한국에서
오는 조기 유학생을 상대로 홈스테이를 하던 시애틀지역 한인 업주가 해당 학생의 부모를 속여 돈을 가로채오다 들통이 나자 한국으로 돌아가라며 피해 학생을 시택공항에
방치한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시애틀총영사관
사건담당인 최철호 영사는 지난 12일 열린 타운홀 미팅 형식의 송년모임에서 지난 4월 시애틀지역에서 발생했던 황당한 조기유학생 피해사례를 공개했다.
한국에서
온 조기유학생을 자신의 집에 데리고 있던 한인 나모씨는 유학생이었던 이 학생의 신분을 속여 미국 공립학교에 입학시켰다. 미국에는
초중고생이 혼자 유학을 올 경우 공립학교가 아닌 사립학교에 등록해 다녀야 한다.
나씨는
피해 학생을 학비가 없는 공립학교에 입학시킨 뒤 한국에 있는 학부모에게는 사립학교에 입학시켰다고 속여 매달 수천달러에 달하는 등록금을 받아 가로채왔다.
이후 이 같은 속임수가 들통나면서 피해 학생 학부모와 갈등이 생기자 나씨는 피해 학생에게 짐을 싸도록 한 뒤
“한국으로 돌아가라”며 시택공항으로 데리고 가 내려준 뒤
떠나버렸다.
최
영사는 “피해 학생이 시택공항에 홀로 남게 되면서 오가지도 못하게 됐고, 총영사관으로 긴급 연락이 닿아서 주변 한인의 도움을 받아 피해 학생을 챙겨 무사하게 한국으로 귀국시켰다”고 전했다.
서북미서 한인 27명 구속 수감됐고 현재 9명 수감중
이 밖에 시애틀 관내에서는 모두 8명의 한국인이 캐나다에서 블레인 국경 인근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또한
한국 국적을 가진 한인 27명이 시애틀 영사관 관할지역에서 각종 범죄로 구속돼 미국 구치소나 교도소에서
수감됐으며 이 가운데 9명은 현재도 수감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내년부터 영사관서 공인인증서, 운전면허증 발급 추진
시애틀총영사관은
내년부터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한국 은행들을 온라인으로 이용 할 때 필요한 공인인증서를 직접 발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의 운전면허증도 시애틀영사관에서 직접 발급해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한국 운전면허증을 재발급 받지 못해 말소되는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종 수수료를 카드로 결제하도록 하는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