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하지 말고 힘껏 달아나는 게 최상책
라스베이거스 같은 장소선 엄폐물도 도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후 이 같은 상황에서 살아날 수
있는 대처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타코마에 소재한 위험관리 전문회사인 세트라콘 엔터프라이즈의 제프 슬로닛 사장은 “라스베이거스 사건의 범인은 호텔 32층에서 아래에 있는 공연장을 향해
무차별 난사했는데 이런 경우 총격을 피할 수 있는 대처법이 난감하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라스베이거스 사건 현장 같은 곳에 있다면 보도블록
위에 엎드리거나, 쓰레기통, 나무, 차량 등 몸을 숨길 수 있는 곳에 무조건 숨어야 한다”고 말했다.
슬로닛 사장은 “이번 사건은 아주 특이했지만 통상적으로
옥외나 넓은 공간에서 난사사건이 벌어지면 두려워하며 이성을 잃어서는 안 되며 무엇보다도 먼저 힘껏 달음질쳐 범인의 반대쪽으로 달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내나 넓지 않은 공간에서 난사사건이 발생할 경우도 엎드려서 살려달라고 빌거나 숨어서 행운을 바라며
기도하는 것은 최선이 아니며 적극적으로 총격을 피하고, 거부하고, 방어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슬로닛 사장은 “미국에선 총기난사 사건을 대비해 언제나
주변환경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미리 세워둔 후, 실제 사건이 발생하면 즉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기가 있는 곳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지만 탈출할 수 없을 경우에는 총격범으로부터 최대한 거리를
두고 장애물 뒤로 숨거나 가능한 한 보이지 않도록 엄폐물 뒤로 숨어야 한다. 총격범에게 발각되지 않도록
휴대전화 벨소리를 무음으로 바꿔야 한다.
난사 현장에서 총격범과 마주쳤을 때는 총격범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해야 한다. 온 힘을 다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사용해 총격범을 공격해야 한다. 총격범은
온 힘을 다해 반항하는 사람은 의외로 공격하지 않고 물러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경찰 출동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7분인데 총기 난사는 평균 5분 안에 마무리된다”면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하면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상황이 끝나기
때문에 스스로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