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칠곤 목사(크릭사이드 한인교회 담임)
십일조에 대한 성경의 이해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 학교를
다니면서 어려웠던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그것은 당연히 시험보는 일이다. 그 이유는 시험을 보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시험을 보는데 보통 시험의 유형은 객관식, 주관식, 참과 거짓에 관한 것이다.
특별히 참(True)과 거짓(False)의 문제에
있어서 답을 선택하기 어려운 것은 각기 문장에 부사(always, most, usually)가 들어
있어 학생에게 혼돈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이것은 약간의 차이인 것 같지만 큰 차이이다.
쉽게 말하면 참은 어떤 것으로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진리이다. 성경에서
이러한 내용의 하나를 찾아 본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아담에게 에덴 동산에서 “각종 나무 열매는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창 2:17,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for when you eat of it you will surely
die).
이러한 하나님의 명령을 사탄은 왜곡하여 하와에게 의심과 확신을 주어 선악과를 따먹게 한다.
창3:4,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you will not surely die, the serpent said to the women).
이처럼
사탄은 오늘날에도 사람들에게 성경을 왜곡하게 하고 진리는 선택이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고 유혹을 한다. 신명기 4:2절을 보면 성경의 절대적인 진리에 대해 정확하게 명시하고 있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을 너희는 가감하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
여호와께서 구약에서 명령한 율법은 613개의 계명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그중에 신앙인이 지켜야 할 덕목의 하나는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이것은 구약에서 15회, 신약에서 4회, 총 19회에 걸쳐
기록되어 있다. 창세기 14:17~20, 창세기 28:20~22, 레위기 30~34, 민수기 18:19~28, 신명기 12:1~19, 신명기 14:22~29, 신명기 26:12~13, 삼상 8:14~17, 역대하 31:1~12, 느헤미야 10:37~38, 느헤미야 12:44, 느헤미야 13:5, 느헤미야 13:12, 아모스 4:2~6, 말라기 3:7~10, 마태복음 23:23, 누가복음 11:42, 누가복음 18:9~14, 히브리서 7:1~19.
여기에 나오는 내용들을 요약해
본다면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와 축복된 삶에 대해 감사하는 종교적인 의무이며 이스라엘의 백성들 중에 12 지파로서 기업을 받지 못한 레위 족속과 고아와 과부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한 사회적인 의무에
관한 것들이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19회) 십일조에 대한 말씀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읽어 본다면 성도가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려야 하는지 드리지 아니하여도
되는지에 대해 갈등할 수가 없다. 그 이유는 성도가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려야하는 것은 절대적인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현대교회에 비추어 본다면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교회, 사역자, 구제와 선교를
위한 것이다. 말라기 3:7~12절에 보면 십일조의 축복과
저주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말라기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는 것에 대해 책망을
하고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면 하나님께서 축복할 것이라고 권고를 한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메뚜기를 금하여 너희 토지 소산을 먹어 없애지 못하게 하며 너희 밭의 포도나무 열매가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말3:11) 이 말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삶에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섭리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권능을 경험한 하나님의 자녀라면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고 순종을 통해 하나님과 약속한 십일조를 온전히 지켜 행하여야 한다. 하나님께 십일조를 온전히 드린 족장들을 보면 아브라함과 야곱인데 그들의 삶을 통해 볼 수 있는 것은 인생의
삶은 나그네이며 계속적으로 희노애락(喜怒愛樂)과 우여곡절을
경험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은
이유는 믿음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성도가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는 것은
부자로 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신앙인의 의무를 다하고 믿음의 조상들처럼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살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