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돈하 목사
오리건 벧엘교회 담임/오리건 밴쿠버 한인교회연합회장
바른 해석자가 진정한 행복자입니다
두려움은 인간의 희망을 얼어붙게 만듭니다.
닉이라는 건강한 철도청 직원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열차의 한 냉동칸에서 사체로 발견됐습니다. 사인은 동사였습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가 죽은 냉동칸은
오랫동안 고장 나서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은 고장 난 냉동칸에서 왜
얼어 죽은 것일까요? 닉이 마지막으로 남긴 쪽지가 냉동칸 한 구석에서 발견됐고 그 이유가 담겨 있었습니다.
“오늘 밤 이곳을 나가지 않으면 얼어 죽을 거야. 추워지고 몸이
마비된다. 이 글은 내가 쓴 마지막 글이 될 것이다.” 닉은
냉동칸이 가동된다고 믿었고 정말 그의 믿음대로 몸은 차가워지기 시작했으며 결국 동사한 것입니다.
이처럼 두려움은 사람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두려움과 희망은 공존할 수 없습니다. 두려움이 생기면 희망이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힘이 희망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사막을 가로질러 험난한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작열하는 태양아래 식수도 바닥나고 말았습니다. 그때 부자 앞에 갑자기
나타난 것은 무덤 2개였습니다. 아들이 절규합니다.
“아버지, 이 무덤은 틀림없이 우리처럼 여기서 목말라 죽은 사람들의
것이에요.” 그러자 아버지가 빙그레 웃으며 말합니다. “아니다. 아들아, 무덤이 보인다는 것은 가까이 사람들이 산다는 증거란다.” 그런데 좀더 걷자 아버지의 말대로 인가가 나왔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동시에 동일한 무덤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해석이 달랐습니다. 아들에게
무덤은 절망이었지만 아버지에게는 희망이었습니다. 이처럼 같은 사건을 경험하고도 해석에 따라서 인생의
희비는 완전히 엇갈릴 수 있습니다.
인생에는 바닷가의 파도처럼 우리를 두렵게 하는 크고 작은 문제와
도전들이 끊임없이 밀려옵니다. 하지만 우리가 바라봐야 할 것은 문제가 아니라 문제보다 비교할 수 없이
크고 그 문제를 움직일 수 있는 하나님입니다.
나 홀로 그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바라봄으로써 그 뮨제가 나를 쓰러뜨리는 걸림돌이 아니라 나를 성장시키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믿으면 희망이 넘쳐날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함께하시는 선한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믿음을
가진 해석자가 진정한 행복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