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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22 10:58
'빼앗긴 안타' 이대호, 신시내티전 4타수 무안타 1득점
시즌 타율 0.254…시애틀은 4-0 영봉승
'빅보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전날 홈런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안타성 타구가 있었지만 실책으로 기록돼 아쉬움이 더 컸다.
이대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해 결승타와 더불어 시즌 6호 홈런까지 작렬했던 이대호는 이날 좌완 선발에 맞서 선발 출장했지만 안타를 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54로 떨어졌다.
이대호는 1회초 2사 1,3루의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이대호는 상대 선발 존 램과 7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은 아쉬움이 남았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램의 초구를 공략해 3루 강습타구를 만들었고, 이 타구는 상대 3루수 유지니오 수아레즈의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갔다. 이는 최초 이대호의 안타로 기록됐지만 이후 3루수 실책으로 정정되면서 이대호의 안타 한 개가 사라지고 말았다.
그러나 살아나간 이대호는 결국 홈을 밟았다. 1사 후 프랭클린 구티에레즈의 3점홈런이 터지면서 이대호도 홈을 밟았다. 시애틀은 4-0으로 앞서나갔다.
이대호는 5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2구째 승부에서 2루주자가 3루를 훔쳐 1,3루가 됐고 이대호는 끈질긴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9구 접전 끝에 때린 공이 유격수 땅볼에 그쳐 또 한 번 기회를 놓쳤다.
이대호는 7회초 2사 1루에서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서는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시애틀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어 불펜진이 남은 3이닝도 틀어막으면서 4-0의 영봉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시애틀은 시즌 전적 25승17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6연패의 수렁에 빠진 신시내티는 15승28패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