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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04 00:57
야후스포츠 "이대호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 보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은 이대호(34)에 대해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시애틀의 새로운 슬러거 이대호에 대해 알아야할 5가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대호를 소개했다.
시애틀 구단은 이날 이대호와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규모는 1년 최대 400만달러의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때의 내용이 달라지는 계약)으로 알려졌으며, 시애틀은 스프링캠프에 이대호를 초청할 예정이다.
야후스포츠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이대호의 빅리그 로스터는 보장되지 않았다. 가비 산체스, 헤수스 몬테로와 경쟁을 통해 1루수 아담 린드,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의 백업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가 언급한 이대호의 '5대 키워드'는 큰 체격, 파워, 한계, 삼진율, 정신력이다.
야후스포츠는 첫 번째로 "그는 빅 가이(big guy)"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대호는 6피트4인치(193cm)의 키에 체중은 거의 290파운드(131kg)에 달한다"면서 "최근에는 미국에서 훈련하며 체중을 감량하고 있다. 그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전까지는 적당한 체중을 가늠할 수 없다"고 했다. 이대호의 별명이 '빅보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두 번째는 파워다. 야후 스포츠는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에서 통산 323개의 홈런을 쳤다. 일본에서의 최근 4시즌에서는 2개의 팀에서 뛰었고, 지난해에는 타율 0.282, 출루율 0.368, 장타율 0.524에 31홈런과 30개의 2루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 언급한 것은 '한계'였다. 매체는 "이대호는 오는 6월 34세가 된다. 그가 빅리그에서 자리를 얻는다고 해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시간이 많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값이 저렴해) 시애틀에게 큰 리스크는 아니다. 이대호가 빅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해보인다면 추후 큰 돈이 들어갈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네 번째는 삼진율의 상승이었다. 야후스포츠는 "그는 삼진을 많이 당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삼진율이 다소 증가했다"면서 "이대호는 2014년에 566타석에서 97개의 삼진을 당했지만 2015년에는 210타석에서 109개의 삼진으로 통산 최다 삼진을 경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할 때 삼진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은 정신력이었다. 야후스포츠는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 압도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이대호는 KBO리그에서 이전에 MVP를 받았고 3차례 타격왕, 2차례 홈런왕을 차지했다. 2010년에는 9경기 연속 홈런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면서 "그는 주변의 기대 속에서 경기를 치른 경험이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