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ㆍMSㆍ아시아나ㆍKOTRAㆍKAI 등
관계자 설명회
시애틀총영사관이
워싱턴대학(UW) 한국 유학생들의 비즈니스 동아리인 ‘KUBUR’와
공동으로 지난 26일 개최한 ‘차세대 비즈니스 네트워킹 및
기업설명회’는 요즘 젊은이들의 취업이 얼마나 힘든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150여명의 유학생들이 몰린 가운데 UW의 ‘허브’학생회관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대학생들의 선망 직장인 마이크로소프트(MS), 보잉,
아시아나항공, KOTRA, KAI(한국항공산업㈜) 등 5개 민간회사 및 공공기업 등의 관계자가 나와 기업현황 및 취업 노하우를 설명했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시애틀지부 전 회장인 임헌민 MS 실장은“현재 레드몬드 본사를 포함해 퓨짓 사운드지역의 MS직원은 약 5만명인데 중국과 인도출신은 8,000~9,000명에 달하지만 한인은
불과 300여명 정도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말고도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가 있으며, 여름뿐 아니라 가을과 겨울에도 인턴십 기회가 적지 않으므로 이를 이용하라”고
권고했다.
하버드대
석사 출신으로 보잉 787기 드림라이너 디자인에 참여했던 정선민씨도 “보잉
취업에는 역시 인턴십이 최고”라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김태엽 시애틀지점장은 “인력 채용은 서울 본사가 전담하지만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자세와 항상 웃음을 잃지
않은 서비스 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선호한다”고 귀띔했다.
이날 행사는
총영사관과 KUBUR(회장 이우찬)이 유학을 마친 뒤 미국에서
취업하거나 귀국한 후 취업 또는 창업을 하려는 유학생과 한인 대학생들에게 인턴십과 취업 정보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학생들이 기업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취업 노하우를 듣고 인맥을 쌓으며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자는 의도도 담았다.
윤찬식
영사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유학생들과 훌륭한 인재를 원하는 기업들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자는
생각으로 행사를 기획했는데 학생들의 열의가 대단했다”고 말했다.
기업관계자들로부터
직접 취업정보를 얻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선 대학생들은 취업 시장이‘하늘의 별따기’임을 웅변으로 보여줬다.
커뮤니케이션 전공생인 4학년 김모양은 “요즘엔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더라도 유학 출신이 워낙 많아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그래서 유학생들이 졸업 후 미국에서 인턴이나 OPT자리라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비즈니스 네트워킹 및 기업설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