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윌라 클리닉 등 3곳서 한인 대상으로 본격적인 치료
중년 여성들의 갱년기 원인인 호르몬의 변화를 바이오 호르몬 요법으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관련 전문가가 강조했다.
노스 시애틀, 레드몬드에 이어 지난 9월 턱윌라에
분원을 개설한 타호마 클리닉(Tahoma Clinic)의 이미정 박사(사진)는 여성 호르몬 생성이 중단되면
얼굴주름살 등 노화현상과 함께 고지혈증, 고혈압 등 심혈관계통의 질환이 늘어나고, 우울증과 불안증 같은 기분과 감정의 질환, 기억력과 집중력 감소, 치매 같은 현상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성 호르몬 요법은 지난 1966년에 로버트 윌슨 박사가 시작한 합성 에스트로겐 처방이 뛰어난
효과를 보이며 세계적으로 확산됐지만 합성 에스트로겐이 자궁암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문제되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요법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이에 따라 타호마 클리닉의 조나단 라이트 박사 등 일부 의사들이 여성의 몸에서 생성되는 에스트로겐과 똑같은
바이오 에스트로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박사는 "임상 40년 동안 바이오 에스트로겐으로
인한 암 발생은 한 건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바이오 호르몬의 안전성이
입증됨에 따라 최근에는 교육 받은 중산층 이상의 여성들을 중심으로 매우 인기 있는 항노화 요법으로 보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여성들이 일생의 1/3을
폐경기로 보내게 되고 골다골증 등 각종 질병과 노화과정을 겪는 것을 보면 전문의사로서 너무 안타깝다”며
이젠 인체의 순리에 맞게 자연적으로 접근하는 바이오 호르몬요법과 동서양 통합의학을 적용하는 항노화 요법으로 활기차고 준비된 중년을 맞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또 "인체의 호르몬 시스템은 복잡한 구조에서 매우 세밀하게 조율되기 때문에
안전한 바이오 호르몬이라 하더라고 여성의 체질적 특성에 따른 대사활동의 차이를 이해하고 모니터 할 수 있는 추가적 훈련을 받은 의사에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를 졸업하고 배스티어 대학에서 자연의학과 박사 학위를 받은 이 박사는 지난 4월부터
타호마 클리닉에 합류해 환자 진료와 더불어 바이오 호르몬 요법을 배우려는 의사들을 컨설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