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연인과 '은밀한 사랑' 나누세요…"45분에 117만원"

전용기로 이색 데이트 서비스하는 美 조종사 '화제'

 

미국의 한 조종사가 은밀한 장소에서 이색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연인들을 위해 전용기를 빌려줘 화제다.

지난 11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앤서니 블레이크는 자신의 전용 비행기를 이용해 '러브 클라우드'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러브 클라우드'는 하늘 위에서 짜릿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커플들을 위해 앤서니가 45분간 라스베이거스 상공을 운전한다. 가격은 995달러(약 117만원)이며, 승객들은 아늑한 기내에서 사랑을 나눌 수 있다.

또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커플들은 추가 비용을 내고 최대 90분을 1495달러(약 176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기내에는 매트리스가 깔려있고, 빨간색 시트와 쿠션 여러 개가 배치돼 있다. 앤서니는 "너무 편안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말라"며 안전벨트는 이륙 후 2분 뒤에 풀 수 있다고 안내했다.

앤서니는 "비행기가 흔들릴 때 누가 어디서, 먼저 움직였는지는 안다"며 "하지만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을 끼고 조종해 신음은 들리지 않는다. 조종실과 기내 사이에 커튼이 쳐져 있어서 볼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창 사랑이 불타오르는 신혼부부, 시들해진 사이를 회복하기 위한 중년 부부, 여러 명과 사랑을 나누려는 커플들까지 다양한 고객이 '러브 클라우드'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성관계를 좋아하지만, 그것보다 하늘을 나는 것이 더 좋다"며 "나는 조종석을 떠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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