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가 6살인데 맞혀야 하나"…美 소아 접종 앞두고 한걱정
- 21-11-03
CDC 자문위, 5~11세 화이자 접종 권고…이르면 주중 개시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소아 접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부모들 사이에서는 자녀 접종 여부가 골칫거리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2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화이자 백신의 5~11세 사용을 권고함에 따라, 로셸 월렌스키 국장의 최종 승인을 거쳐 이르면 이번 주중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다니엘라 보에처(45)는 5살난 딸 리아에게 백신을 맞힌다는 데 주저함이 없다. 백신을 맞지 않았다가 코로나에 걸리면 심각한 장기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걱정이고, 무엇보다 고향인 독일을 일 년에도 몇 번씩 가기 때문에 여행이 쉬웠으면 한다. 그는 "백신을 전적으로 믿는다. 이득이 그 어떤 다른 결과보다 크다는 기사를 읽었다"고 말했다.
50대 초반의 크리스티나 에르난데스 윙커와 데이비드 윙커 부부는 백신이 못미덥다고 했다. 장기적 영향력을 알 수 없어서다. 데이비드는 "우리는 앞으로 20년을 더 살겠지만 8살인 딸 크리스티나는 70년은 더 살게 되는데, 장기적인 영향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어머니 크리스티나는 "딸이 미숙아로 태어났기 때문에 백신을 맞았다 면역체계에 어떤 영향이 생길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부부는 딸아이의 백신 접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건 아니지만, 일단 소아과 의사와 좀 더 상의해본다는 계획이다.
6살난 아들을 둔 수셀리스 알바레스(29)는 접종 반대 입장이 확고하다. 알바레스는 "백신에 뭐가 들어있는지도 모른다"며 불안해했다.
그는 "아이들은 면역력과 영양 공급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부모도 그것(뭐가 들었는지도 모르는 백신)을 아이 몸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자문위 회의 모두 발언에서 최근 델타변이 유행으로 소아 입원이 급증하고 있다"며 "코로나19는 아이들에겐 너무 위험하고 파괴적이며, 아동들이 현재 백신을 맞고 있는 그 어떤 다른 질병들보다도 훨씬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CDC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약 8300명의 5~11세 소아가 코로나 증상으로 입원했다. 이는 총 입원환자 4580만 명에 비해 비교적 낮은 수치다. 통계적으로 코로나19 중증화는 아동에게선 드물다.
그럼에도 정부가 아동 접종을 적극 추진하면서 논란은 더 가열할 전망이다.
백악관은 미국내 5~11세 아동 2800만 명이 모두 맞을 충분한 백신을 확보했으며, 오는 8일부터 접종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달 7일 미 식품의약국(FDA)에 5~11세 아동 접종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 같은 달 29일 승인이 이뤄졌다.
FDA는 5~11세 아동들의 백신 투여량을 10마이크로그램(㎍)으로 제한했다. 12세 이상의 투여량은 30마이크로그램(㎍)이다.
지금까지 5~11세 소아 코로나 백신 접종을 허가한 나라는 중국과 쿠바,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해 극히 일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뉴스포커스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
- 홍준표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려온다고 부산 떨어"…축협 비판
- "조국에 1000만원 배상"…'MB·박근혜 국정원 불법사찰' 첫 대법 판단
- "화제성 미쳤다"…민희진 울분 쏟아낸 기자회견 티셔츠 '완판'
- 고국에 비수 꽂은 신태용 감독 "행복하지만 처참하고 힘들어"
- 형님도 아우도 '도하 참사'…아시아 '고양이'로 전락한 한국축구의 민낯
- "시XXX" "개저씨" 뉴진스 엄마의 거친 입…하이브는 '민희진 고발장' 냈다
- '패륜 가족' 상속권 박탈…국민 상식 통했다
- 박정희 동상 건립 논란에 홍준표 "정치적 이유로 반대 옳지 않아"
- 테이저건 맞고 사망?…안전성 논란에도 현장선 필수인 이유
- "마늘 더 달라고요?" 식당들 울상…수입산도 1년새 50%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