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서 자전거 탈때 헬멧 안써도 된다고?
- 21-10-23
킹카운티 자전거 헬멧법 폐지 쪽으로 기울어
위원회 만장일치 지지, 표결은 한달 뒤로 연기
킹 카운티에서 자전거를 탈때 조만간 안전 헬멧을 쓰지 않아도 단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전거 헬멧이 안전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하는데다 헬멧 미착용자에 대한 단속이 유색인종 등에 집중돼 있어 헬멧법이 폐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킹 카운티 보건위원회는 자전거와 스쿠터 이용자들의 헬멧 착용 의무화법이 철폐되도록 바라지만 찬반표결은 더 자세한 검토결과가 나올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열린 회의에서 헬멧 착용법 폐지를 만장일치로 지지하고 이 법이 실효가 별로 없는데다 위반자 단속이 유색인종과 홈리스들에 편향돼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저메이 자힐레이 위원은 경찰의 표적단속은 물론 범죄행위가 아닌 헬멧 미착용에 경찰이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도 의문이며 티켓을 받은 저소득층이 겪는 경제적 고충, 관련법 외에 헬멧착용을 부추길 대안이 있는지 여부 등을 더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한 시간 이상 진행된 공청회에서도 헬멧법 폐지의 찬성자와 반대자가 확연히 갈렸다. 일부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헬멧을 쓰지 않았다가 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으면 치료와 회복에 상대적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관련법 폐지를 반대했다.
테레사 모스케다 위원은 시애틀경찰국도 헬멧법을 폐지하고 도로개선 및 사고예방교육 강화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법안 상정자인 진 콜-웰레스 위원은 킹 카운티의 헬멧법 폐지가 청소년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불안하다며 이 문제를 한달간 더 검토한 뒤 가부를 결정하자고 요청했다. 보건위의 다음 회의 일정은 11월18일이지만 투표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도로안전 관련 비영리기관 ‘센트럴 시애틀 그린웨이스’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2020년까지 헬멧 착용법 위반으로 티켓을 받은 약 1,700명의 자전거 탑승자들 중 흑인이 백인보다 거의 4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즉결재판소의 데이터를 분석한 이 조사에서 흑인은 전체 자전거탑승자 인구의 4.7%에 불과하지만 전체 티켓 발부자의 17.3%를 점유했다. 인디언원주민도 자전거 인구는 0.5%지만 티켓 발부율은 1.1%로 월등히 높았고, 아시안은 자전거 인구 17.8%에 티켓 발부율이 1.6%밖에 안 돼 대조를 이뤘다. 백인(라티노 포함)은 탑승자 인구 75.9%에 티켓 발부자가 72.9%로 거의 균형을 맞췄다.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발부된 헬멧착용 위반 티켓 중 43%가 홈리스에게 발부됐다는 한 언론사 조사도 있다. 티켓 벌금은 30달러이다.
자전거탑승자의 헬멧 착용을 의무화한 주 법은 없지만 벨뷰, 켄트, 렌튼 등 킹 카운티 주민의 35%를 점유하는 17개 지방자치단체는 카운티의 헬멧법 폐지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자체 헬멧법을 운용하고 있다. 피어스 카운티의 타코마 시는 지난해 자체 헬멧착용법을 폐지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 시애틀시 24개 ‘마을센터’ 조성추진 여론 수렴한다
- 워싱턴주 다용량 탄창 금지법 계속 유효할까?
뉴스포커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
- 홍준표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려온다고 부산 떨어"…축협 비판
- "조국에 1000만원 배상"…'MB·박근혜 국정원 불법사찰' 첫 대법 판단
- "화제성 미쳤다"…민희진 울분 쏟아낸 기자회견 티셔츠 '완판'
- 고국에 비수 꽂은 신태용 감독 "행복하지만 처참하고 힘들어"
- 형님도 아우도 '도하 참사'…아시아 '고양이'로 전락한 한국축구의 민낯
- "시XXX" "개저씨" 뉴진스 엄마의 거친 입…하이브는 '민희진 고발장' 냈다
- '패륜 가족' 상속권 박탈…국민 상식 통했다
- 박정희 동상 건립 논란에 홍준표 "정치적 이유로 반대 옳지 않아"
- 테이저건 맞고 사망?…안전성 논란에도 현장선 필수인 이유
- "마늘 더 달라고요?" 식당들 울상…수입산도 1년새 50% 급등
- 티빙, 이용자 역대 최대 경신…넷플과는 역대 최소 격차 기록도
- 국민연금 소득보장안 논란 지속…IMF "보험료율 20% 이상으로"
- "웃기는 일 하고싶다"던 김제동, 27일 文 평산책방 행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