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84억달러 '돈 복사'…아마존 사임 베조스 순자산 2,100억 달러

아마존, MS와 100억 달러 프로젝트 취소 발표에 주가 4.7% 급등

 

하룻밤 사이 '세계 최대 부호' 제프 베이조스의 재산이 84억 달러(약 9조5400억 원)나 늘어나면서 순자산 세계 신기록을 써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의 주가가 밤사이 4.7% 오르면서 '세계 최대 부호' 베이조스의 순자산이 사상 최대인 2110억 달러(약 240조 원)를 기록했다.

아마존의 주가 상승은 앞서 미국 국방부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맺은 100억 달러(약 11조3600억원) 규모 제다이(JEDI)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젝트를 취소한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아마존은 JEDI 수주 전 가장 유력한 수주 후보로 꼽혔지만, 지난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이 사업자 선정 재검토를 지시해 같은 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계약을 수주했다.

이런 결정에 반발한 아마존은 연방청구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소란이 일자 국방부가 MS와의 기존 계약을 없던 일로 돌려버린 것.

제프 베이조스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그간 세계 최대 부호 1, 2위를 다투다 아마존 주가가 20% 오르면서 3월 중순부터 1위 자리를 굳혔다.

일론 머스크의 자산 규모는 1808억 달러(약 205조 원)로 2위를 기록 중이며, 3위에는 프랑스 명품 LVMH 그룹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1685억 달러·약 191조 원)가 차지하고 있다.

베이조스의 전 부인이자 세계 15번째 부호인 매켄지 스콧의 재산은 약 29억 달러(약 3조300억 원)나 증가했다.

그는 올해 약 27억 달러(약 3조672억 원)를 기부했는데, 이는 억만장자들이 기부하는 것 보다 돈을 벌어드리게 더 빠르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한편, 베이조스는 지난 5일 27년 만에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직에서 물러났다. 7월 기준 그가 보유한 아마존 보통주는 5120만 주(약 10%)에 달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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