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드시고 신문도 봐"…수술 프란치스코 교황, 회복 중

이탈리아 로마 소재 제멜리 병원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결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깨어나 잘 회복하고 있다고 로이터·AFP 통신 등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테오 브루니 바티칸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수술은 3시간동안 진행됐으며 수술이 끝나고 교황은 자발적인 호흡을 하는 등 상태가 좋다"며 "아침을 드시고 신문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컨디션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약 1주일 동안 병원에서 머물다 퇴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황청은 교황이 회복하는 기간동안 모든 일정을 취소 또는 연기했으며 이번주 일요일 미사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황의 수술 소식에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베네딕토 16세 교황을 비롯해 그리스정교회 대주교인 바르톨로메오1세와 이슬람교 최고 지도자중 한명인 셰이크 아흐메드 엘 타이예프도 그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

앞서 교황은 이날 오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의 수천 명 사람들 앞에서 미사를 진행했을 때만 해도 건강해 보였다고 알려졌다. 그는 자리에서 오는 9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슬로바키아 방문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교황은 21세 때 폐 한쪽을 떼내는 수술을 받아 호흡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 또 좌골 신경통으로 주기적으로 물리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는 심한 감기로 사순절 행사에 불참하기도 했다.

로마 북부에 위치한 가톨릭계 이 병원은 전통적으로 교황을 주치해온 종합병원이다. 이곳 10층은 교황 전용 공간으로 사용된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도 이 병원에서 1981년 5월 터키계 청년의 공격으로 다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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