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24년 대선 재출마 '마음 정했냐' 질문에 "그렇다"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니다…나라에 필요한 일" 강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재출마와 관련해 마음을 정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미 텍사스주 에딘버그에서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폭스뉴스 앵커인 숀 해니티와 타운홀 미팅을 통해 인터뷰를 가졌다.

해니티는 “당신의 미래 계획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한다”며 2024년 대선에 대해 언급한 뒤 "답변을 하지 않겠지만, 나는 물어봐야 된다. 마음을 정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렇다(Yes)"라고 답변했다.

그는 또 '선거전이 얼마나 힘든지 알면서도 다시 뛰어들 각오가 된 것처럼 보인다'는 해니티의 말에 "그것은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그것은 나라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 나라를 돌봐야 한다. 나는 원하지 않는다. 그게 재미있겠느냐. 끊임없이 항상 싸우는 게? 우리가 해온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같은 답변은 지난 26일 오하이오주에서 대선 패배 후 첫 집회에 참석한지 나흘 만에 나왔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2년 중간선거에 나서는 자신의 보좌관 출신인 맥스 밀러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미 오하이오주 웰링턴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불법이민을 막지 않아 나라 재정에 재앙이 닥쳤다"며 "사회주의자들로부터 나라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대선이 자신들의 승리였다고 거듭 강조하며 "우리는 백악관을 되찾아 세 번째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고 선언했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출마를 선택한다면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현재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과 관련해선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이 잠재 주자로 거론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대통령에 재선이 될 경우 이라크 문제 등 주요 정책을 재임 시절과 같은 기조로 유지할지에 대해 "내 관점은 결코 바뀐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라크 전쟁에 대해선 "놀랍고 아름다운 젊은이를 많이 잃은 '끝없는 전쟁'"이라고 했다.

그는 또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군 추진 등 자신의 재임 기간의 업적을 과시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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