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경찰관 최대 400여명 떠날 수 있다"

시애틀 경찰 노조위원장 마이클 솔란 '대탈출' 현실화 우려

 

시애틀시에서 최근 각종 범죄가 급증하고  시애틀 경찰국을 떠나는 경찰관들이 속출하고 있어 치안부재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노조위원장이 향후 1년간 최대 400여명의 경찰관들이 시애틀 경찰국을 떠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애틀 경찰국 데이터에 따르면 시애틀 경찰국에서는 이미 지난 2020년 한해에만 약 200여명의 경찰관들이 주변의 타 경찰국 또는 셰리프국으로 이직하거나 은퇴하면서 시애틀 치안에 필요한 최저 경찰 병력 규모 이하로 떨어졌다.

마이클 솔란 시애틀 경찰 노조위원장은 그러나 "앞으로 1년간 최대 400여명의 경찰관들이 추가적으로 경찰국을 떠날 수 있는게 우려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처하면 원상복귀를 하는데만 10여년이 넘게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추세는 비단 시애틀 경찰국에서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전국적으로 대도시 경찰관들은 반경찰 정서가 확산되면서 대도시 경찰국에서 소도시나 외곽 지역 경찰국으로 이직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200여명의 경찰이 줄어든 시애틀에서는 지난 2020년 한해동안 50명이 살인사건으로 목숨을 잃으면서 26년만에 최다 살인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애틀시는 살인사건 등 각종 범죄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경찰 예산을 20% 삭감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키면서 경찰관들을 또 한번 실망시킨 바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