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예비군 30만' 동원 완료 발표…일부는 우크라 전선에 배치

세르게이 쇼이구 러 국방, 푸틴 대통령에게 부분 동원령 완료 보고

"8만2000명은 분쟁 지역에 배치…218000명은 훈련 중"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내린 예비군 30만명을 즉각 소집할 수 있는 '부분 동원령'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이같이 보고했다. 이날 쇼이구 장관이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장면은 러시아 국영 TV를 통해 공개됐다.

쇼이구 장관은 부분 동원령으로 동원된 인원의 평균 연령은 35세이며, 동원된 8만2000명은 '분쟁 지역'으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 중 4만1000명은 부대에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218000명은 현재 훈련장에서 훈련받는 상태라고 쇼이구 장관은 부연했다.

쇼이구 장관은 향후 수백만의 예비군을 추가로 동원하기보다는 자원자나 전문 군인을 위주로 군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21일 예비군 30만명을 즉각 소집할 수 있는 부분 동원령을 내렸다.

러나 군 준비 태세가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훈련 상황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으며, 엉뚱한 대상에게 동원 통지서가 발송된 사례가 보고됐다.

부분 동원령 발령으로 러시아에서는 동원령에 해당하는 남성들이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조지아,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등으로 탈주하기도 했다.

러시아 전역에서는 동원령에 반대하는 시위로 최소 2000명 이상이 체포됐다.

푸틴 대통령은 동원령이 "불가피한 일"이라며 동원 과정에 있었던 실수를 시정할 것을 명령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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