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시 비트코인 결제 허용"…암호화폐 입장 180도 돌변
- 24-03-13
재임시엔 암호화폐 '허상' 규정…"달러 패권 위협해서 싫다"
운동화 완판되자 통화가치 인정…바이든, 재차 '채굴세' 도입
미국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당선되면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암호화폐의 교환가치를 처음으로 인정한 발언으로 암호화폐에 회의적이었던 기존 입장을 완전히 철회한 셈이다.
이번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리턴 매치'가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겨냥해 경쟁자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그 자체로 생명을 얻었다"며 "가끔 비트코인을 통해 작지만 재미있는 일을 하기도 하고 돈을 벌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껏 비트코인을 구매한 적은 없다면서도 자신이 백악관에 재입성할 경우 "때로는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생각해 보면 비트코인은 또 다른 형태의 통화"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호화폐와 관련해 처음으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한 건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9년 7월이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이 크고 허상에 기반을 뒀기 때문에 화폐가 아니며 마약 거래 등 범죄를 조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정적인 견해는 퇴임 후에도 이어졌다. 2021년 7월 미 폭스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비트코인을 '신용사기'(scam)라고 부르며 "달러와 경쟁하는 통화이기 때문에 도저히 좋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달러가 (계속해서) 세계 통화가 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회심은 자신의 이름을 딴 운동화가 출시 두 시간 만에 완판된 게 영향을 미쳤다. 그는 이날 CNBC에 "상당수의 운동화가 암호화폐로 지급됐다"며 "그 금액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스니커즈'란 이름의 이 운동화는 지난달 18일 399 달러(약 52만 원)에 1000켤레 한정 수량으로 온라인상에서 판매됐다.
반면 민주당 대선 주자인 바이든 대통령은 암호화폐를 기존 금융시장에 일부 편입하면서도 관련 규제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3월 바이든 대통령은 '디지털 자산의 책임있는 개발 보장'이란 행정명령(14067호)을 내고 재무부를 비롯한 연방기관에 암호화폐가 금융시장과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도록 지시했다.
지난 1월에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주식 상장과 거래를 사상 처음으로 승인했지만 자산운용사들의 손을 들어준 연방 항소법원의 판단에 마지못해 따른 결정이었다. 이에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승인 직후 별도의 성명을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를 삼갈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날도 바이든 대통령은 암호화폐 채굴에 세금을 부과하는 한편 암호화폐에도 주식처럼 '워시 세일 규칙'을 적용, 세금 회피를 위한 의도적 손절매 행위를 근절하는 내용을 담은 2025 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예산안을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이와 동일한 암호화폐 규제 방안을 예산안에 포함했지만, 의회 표결을 통과시키지는 못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뉴스포커스
- 한정식 100인분 노쇼 남양주장애인체육회…논란일자 사과·배상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수사팀 구성" 지시
- 정부 "전공의가 돌아오고 있다…최근 이틀새 20명 복귀"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
- 박영선 "딱 한 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 답변한 적 없다" 총리설 일축
- 재건축 약발 안 먹히네…분당·일산 1시 신도시 집값 '조용'
- 지역 의대 교수들 병원 지켰다…전국 대학병원 '셧다운' 없어
- 윤 대통령 "기초연금 임기 내 40만원으로 늘리겠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