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시골선거에 '음모론자들'설친다
- 22-10-27
카운티 선거관리 담당 감사국장직에 몰려
오는 11월8일 올해 선거가 실시되는 가운데 선거 음모론자들이 시골 자치단체의 선거감독 직책에 집중적으로 출마하고 있다고 KING-5 뉴스가 보도했다. 이 방송은 실례로 남부 워싱턴주 메이슨 카운티의 감사국장 선거 캠페인 현장을 탐사 보도했다.
퓨짓 사운드 해안도시인 셸튼에서 최근 열린 ‘후보자와의 빠른 데이트’라는 공개행사에 참석한 카운티의 각급선거 후보 16명은 16개 테이블을 차례차례 옮겨가며 유권자들과 토의를 벌였다. 이날의 스포트라이트는 감사국장 후보들인 패디 매과이어(민)와 스티브 두엔켈(공)에 집중됐다.
현직인 매과이어는 올림피아 태생으로 2000년대 이웃 오리건주의 총무차관을 역임하며 오리건이 전국 최초로 우편투표제를 채택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후 워싱턴DC로 옮겨간 매과이어는 국방부에서 해외주둔 장병들을 위한 우편투표 프로그램을 담당했다. 그는 올해 은퇴할 예정이었으나 ‘위험한 사고방식’의 두엔켈을 견제하기 위해 카운티 선거를 책임지는 감사국장직에 재출마했다고 말했다.
보잉 직원 출신이며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부정선거 주장을 신봉하는 두엔켈은 워싱턴주가 오래전부터 채택하고 있는 우편투표제는 근본적으로 부정의 소지가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진정한 승자는 개표 후 감사를 통해 확정돼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매과이어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감사원장 후보는 이들 두명 뿐이어서 8월 예선을 나란히 통과했다. 매과이어가 308표 많은 1위였다.
두엔켈은 과거 ‘메이슨 카운티 유권자조사단’을 만들어 우편투표지 주소와 실제 투표자를 가가호호 방문하며 대조한 결과 ‘부정 케이스’ 441건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4만4,000여 투표지 중 문제 소지가 있는 것은 발표된 대로 67개에 불과했다고 반박했다. 당시 KING-5 뉴스도 심층취재를 통해 사망자가 투표했다는 등 두엔켈의 주장에 많은 허구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후보자와의 빠른 데이트’ 행사에서 두엔켈의 뒤를 따라 테이블을 옮겨 다닌 매과이어는 매번 유권자들로부터 부정선거 위험에 대한 날선 공격을 받아야 했다. 한 유권자는 투표지 투입상자에 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하나뿐이라고 지적했고, 다른 사람은 개표요원 수가 줄었다고 주장했다. 매과이어는 CCTV 외에 동작 탐지기 등 다른 첨단 전자기기가 설치됐고 코비드-19 방역지침에 따라 개표요원이 줄었지만 감사국 요원들이 피로를 무릅쓰고 열일을 감당했다고 설득했다.
KING-5 뉴스는 다음 달 선출되는 지자체 선거감독 직이 전국적으로 1만여 개에 달한다며 이들 중 두엔켈 같은 선거 불신자들이 몇 명이나 끼어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메이슨 카운티의 인구는 6만6,000여명이며 과거 목재업이 번성했던 셸튼이 주요 도시다. 한때 민주당 텃밭이었지만 점차 공화당에 점점 밀리고 있다. 트럼프는 케이슨 카운티에서 두 차례 선거를 모두 승리했고 2020년 선거에서는 득표율이 바이든에 4% 포인트 앞섰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 시애틀시 24개 ‘마을센터’ 조성추진 여론 수렴한다
뉴스포커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
- 홍준표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려온다고 부산 떨어"…축협 비판
- "조국에 1000만원 배상"…'MB·박근혜 국정원 불법사찰' 첫 대법 판단
- "화제성 미쳤다"…민희진 울분 쏟아낸 기자회견 티셔츠 '완판'
- 고국에 비수 꽂은 신태용 감독 "행복하지만 처참하고 힘들어"
- 형님도 아우도 '도하 참사'…아시아 '고양이'로 전락한 한국축구의 민낯
- "시XXX" "개저씨" 뉴진스 엄마의 거친 입…하이브는 '민희진 고발장' 냈다
- '패륜 가족' 상속권 박탈…국민 상식 통했다
- 박정희 동상 건립 논란에 홍준표 "정치적 이유로 반대 옳지 않아"
- 테이저건 맞고 사망?…안전성 논란에도 현장선 필수인 이유
- "마늘 더 달라고요?" 식당들 울상…수입산도 1년새 50% 급등
- 티빙, 이용자 역대 최대 경신…넷플과는 역대 최소 격차 기록도
- 국민연금 소득보장안 논란 지속…IMF "보험료율 20% 이상으로"
- "웃기는 일 하고싶다"던 김제동, 27일 文 평산책방 행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