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만에 2배 가까이 오른 배추·무…식당서 없어지는 김치·깍두기
- 22-09-16
배추 87%↑·무 92% ↑…배추 2주 만에 38% 오르기도
높아진 장바구니 물가에 농식품부, 배추 공급량 확대
1년 만에 배추와 무 등 일부 채소 가격이 2배 가까이 오르며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높아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가격 급등으로 일부 식당에서는 밑반찬으로 내오던 배추김치, 깍두기 등을 없애는 경우도 나온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전국의 배추 1포기 평균 가격은 1만204원으로 전년 동기(5448원)보다 87.3%, 1달전(6660원)보다는 53.2% 올랐다. 지난 1일(7398원)보다는 37.9% 급등하기도 했다.
무 1개 가격은 3940원으로 전년(2048원)보다 92.3%, 1개월 전(3146원)보다는 25.2% 상승했다.
배추가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공급 감소 때문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분석했다. 현재 수확되고 있는 배추는 해발 600m 이상 고랭지에서 생산되는 여름배추로 최근 잦은 강우 등으로 인해 수확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aT는 최근 출하되는 배추가 양도 적고 품질도 좋지 않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봤다.
aT 한 조사원은 "산지 출하가 씨가 마를 정도로 반입량이 극히 적었다"고 배추 가격 상승세를 전망했다.
추석 명절 이후 작황이 좋지 않거나 생산량이 적은 일부 품목은 가격이 급등했다.
이날 당근은 전날보다 1만원가량 올라 20㎏에 7만300원에 거래됐다. 피망은 10㎏ 13만9000원에 거래되며 하루 만에 4만1500원이 올랐다.
대부분 강원지역에서 생산되는 채소들이 작황이 좋지 못하거나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채소 등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며 식당에서는 밑반찬을 없애는 경우도 있다. 세종의 한 유명 식당에서는 밑반찬으로 각종 채소와 배추김치, 깍두기 등을 내놓던 것 중 깍두기를 제외했다.
무값이 폭등해 수지타산을 고려하다 보니 깍두기를 제외했다는 것이 식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부 식당에서는 김치 추가 제공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다만 다른 품목들은 가격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양파는 1㎏당 1318원으로 월초 대비 12.2%, 시금치는 4㎏당 3만6062원으로 40.4%, 대파는 1㎏당 1604원으로 22.2% 각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양배추·청상추·깻잎 등은 평년보다 낮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농식품부는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비축 등 공급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3000톤(정부 비축 1000톤, 농협 2000톤)의 배추를 시장에 공급한다. 다음달 초까지 수입할 예정이었던 수출김치용 배추 600톤도 이달 중에 조기 공급할 방침이다.
조기 수확이 가능한 준고랭지 배추도 선별해 시장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준고랭지 배추에 이어 가을배추까지 수확되면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배추 수급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농협 등과 함께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최대한 동원해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시애틀 뉴스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뉴스포커스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