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숨진 美앨라바마 교회 총격 범인은 '前 총기 판매상'

총기 단속국서 경고도 받아…판매하던 총기 11정 행방 묘연

 

미국 앨라배마주(州)의 성공회 교회에서 총격을 가해 3명이 숨진 사건의 범인 70대 남성이 전직 총기상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 로버트 핀들리 스미스(70)는 연방 정부의 허가를 받은 총기상으로, 자신이 판매한 무기 기록을 보관하지 않는 등 당국의 지침을 어겼다고 1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은 2018년 2월 스미스가 7일 동안 총기의 판매나 처분 내용을 기록하지 않았다며 경고 서한을 보냈다. 또 ATF는 기록상 매장 재고에 97정의 총기가 있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86개의 총기밖에 없어 11정의 행방을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지난 16일 저녁 식사를 하며 모임을 갖고 있던 교인 25명에게 권총으로 총격을 가했다. 총격으로 84세와 75세 교인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던 84세 교인도 지난 17일 사망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교인 한 명이 의자로 용의자를 제압해 총기를 빼앗아 추가적인 피해를 막았다.

앨라배마주 제퍼슨 카운티 검찰청은 스미스를 중범죄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스미스는 현재 보석 없는 구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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