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9개국+인니·태국 AZ 중단…"혈전 발생"

백신 부작용 보고에 최대 2주간 예방 조치…WHO, 안전성 검토

 

발트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도 15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최대 2주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트비아 보건당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의료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기 개봉분을 사용하지 말고, 새로운 백신을 개봉하지도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른 유럽연합(EU) 국가들의 혈전 발생 등 부작용 보고에 따라 '예방 조치로' 중단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라트비아 보건 당국은 아직 국내에서는 부작용 사례가 확인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EU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전체 혹은 특정 생산분을 사용 중단한 국가는 이날 기준 총 27개 회원국 가운데 19개국으로 늘었다.

이날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스페인이 잠정 중단 결정을 내렸고, 앞서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불가리아 △아일랜드 △네덜란드가 아스트라제네카 전체 보유분 접종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아울러 △루마니아는 이탈리아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특정 생산분만 사용을 중단했고, △오스트리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는 오스트리아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특정 생산분 사용을 중단했다.

이외에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검토를 기다리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은 18일 특별회의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후 혈전 발생 우려와 관련해 추가 대책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스트라제네카 사용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WHO는 이날 전문가위원회를 소집해 백신의 안전성을 검토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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