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주먹'이라는 별명을 가진 전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55)이 같은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플로리다행 여객기에 탑승한 타이슨이 여객기가 이륙하기 전 뒷좌석 승객이 자신을 괴롭히자 핵주먹을 날렸다고 WP는 전했다.

당초 타이슨은 자신을 알아본 피해자와 함께 셀카도 찍고, 대화도 나눴다. 그러나 뒷자리에 앉은 승객이 계속 떠들며 타이슨의 심기를 건드렸고, 결국 타이슨은 폭발했다.

피해자는 얼굴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슨은 사건 직후 스스로 비행기에서 내렸다.

타이슨 측은 "뒷좌석의 승객이 만취한 상태였고,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타이슨의 조 미냐노 대변인은 “문제의 승객이 타이슨을 괴롭힌 것은 물론 물병을 던졌다”고 밝혔다.

타이슨이 체포되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연방법은 승객이 다른 승객이나 승무원을 공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승객이 다른 승객을 공격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고 W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