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40년래 최고로 치솟자 대중 관세 인하론 ‘솔솔’

미국 백악관 고문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을 낮추기 위해 비전략 물자에 한해 대중관세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미국에서 대중관세 완화론이 솔솔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0년래 최고로 치솟음에 따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1월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 질 가능성이 커지자 이 같은 주장이 더욱 빈번하게 나오고 있다.

달립 싱 백악관 국가안보 고문(국제경제 담당)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자전거나 의류 등 비전략적 물자에 한해 대중 관세를 내리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브레튼 우드 위원회가 주최한 한 행사에서 “글로벌 공급망이 경색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비전략 물자에 한해 관세를 내리는 것은 충분히 검토해볼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0년래 최고를 기록하고 있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대중 관세를 완화하는 방법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8.5% 상승했다. 이는 40년래 최고치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도는 사상최저로 떨어졌고, 중간선거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앞서 미국 경제의 사령탑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올 초 “대중관세 완화가 ‘게임 체인저’가 될 수는 없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 관세 부과의 주무부서인 무역대표부(USTR)의 캐더린 타이 대표도 최근 대중 관세 전체를 철폐할 수는 없지만 일부 품목의 관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SCMP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