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차 한대 주차할 공간 5만달러에 판매한다"

중국계 에이전트 캐피톨 힐 128평방피트 주차공간 리스팅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차 한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5만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중국계 부동산 에이전트인 지미 추항은 최근 유명 레스토랑과 술집 등이 집중돼 있어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가 많은 거주지인 캐피톨 힐 지역에 최근 건물과는 별개로 주차공간만 따로 파는 매물을 내놨다.  

이 공간은 시애틀 캐피톨 힐 지역 벨뷰 이스트 에비뉴 더 마크 콘도미니엄에 딸린 35개의 주차구역 가운데 15번이 부여된 주차공간이다. 매물의 리스팅 가격은 5만달러로 면적은 풀 사이즈의 승용차 한 대를 주차할 수 있을 정도의 128평방 피트이다.  

부동산 웹사이트에 게시된 매물 소개 리스팅에는“애완동물 친화적인 콘도 건물의 주차장을 완전히 소유할 수 있는 일생의 단 한번 뿐인 기회”라며 “주차장이 있는 이 건물에 거주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이 되어 있다. 

해당 주차공간을 매물로 내놓은 리스팅 에이전트인 지미 추앙은“부동산 중개일을 시작하고 이런 물건을 내놓기는 처음”이라며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 전화와 이메일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추앙은 “건물에서 경전철역이 가까워 교통도 편하고 아마존 고, 홀 푸드 등이 단 몇 블럭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편리하다”며 “투자하기에도 좋고 렌트를 주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셀러스 마켓이 지속되고 있어 이런 이색매물도 등장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부동산 협회 잭 맥도날드는 “레이크 워싱턴 동쪽 지역의 경우 여전히 매물 한 개에 20~30개 오퍼가 들어오는 일은 흔하다”며 “여전히 공급이 충분치 않아 부동산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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