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퀘어 신년행사 '볼드롭', 코로나19 여파로 축소 진행

수용 인원 1만5000명·마스크 착용에 백신 접종해야

 

'볼 드롭'이라 불리는 뉴욕 타임스퀘어의 새해맞이 행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빌 드 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드 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볼 드롭 행사의 수용 인원을 1만5000명으로 줄일 것이며 각 참석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백신을 접종했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추가적인 안전 조치들은 우리가 새해를 맞이하는 동안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타임스퀘어의 새해맞이 행사는 해마다 마지막 날에서 새해가 되는 순간 타임스퀘어 건물에 있는 커다란 공을 43m 아래로 내리는 것으로 '볼 드롭'이라고 불린다.

이 행사는 1903년에 처음 시작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으며 최근에는 매년 약 100만명 가까운 대중들이 이 행사를 보기 위해 타임스퀘어를 찾는 것으로 전해진다. 타임스퀘어 현장이 전 세계로 생중계되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볼 드롭 행사가 시민 참여 없이 비공개로 진행된 데 반해 올해는 뉴욕시가 시민들의 참여 하에 정상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라고 지난달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한편 최근 뉴욕시는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감염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전날 뉴욕시 5개 자치구에서 1만1000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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