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이종석 분)과 오연주(한효주 분)가 W 세계에서 로맨스를 만들어 갔다. © News1star / MBC 'W' 캡처
(서울=뉴스1스타) 권수빈 기자 = 로맨스를 꽃피우던 이종석과 한효주 앞에 또 다른 위기가 닥쳤다
10일 밤 10시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 극본 송재정/연출 정대윤) 7회에서는 다시 만나게 된 오연주(한효주 분)와 강철(이종석 분) 모습이 그려졌다.
박수봉(이시언 분)은 오연주에게 "W 누나가 만들었다고 선생님한테 들은 것 같다"고 말해 오연주가 과거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어릴 적 오연주는 자신의 이상형을 그림으로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사격 국가대표에 185cm의 키, 천재라는 설정을 했다.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의 강철이었다. 오연주는 직접 강철 그림을 그려보려 시도했다
한강에 뛰어들었던 강철은 구출됐다. 오연주는 죄수복을 입은 채 W 세계의 감옥에서 눈을 떴다. 만화 세계로 다시 온 것을 안 오연주는 미소를 지었다. 쓰러져 있다가 깬 강철은 자신이 오연주의 세계에 다녀올 동안 있던 일을 전해들었다. 오연주가 W 세계에 다시 왔다는 걸 안 그는 오연주를 만나러 갔다.
자신이 어떻게 살아났는지 궁금했지만 오연주는 강철이 과거 자신에게 "궁금하면 먼저 말을 하면 알려주겠다"고 했던 것처럼 대하며 우선 구치소에서 빼내달라고 했다. 또 "지금부터 당신 인생은 아빠 작품이 아니다. 지금부터는 우리가 같이 만드는 속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난 아빠 취향과 다르다. 살인사건, 복수, 총싸움 싫어한다. 내 취향은 달달한 로맨스물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철은 "내가 선택한 죽음을 왜 멋대로 이어가나"라며 "뭔가 해냈다고 뿌듯한가 본데 전혀 아니다. 누가 이따위 인생을 다시 살고 싶어한다고 속편을 만들어"라며 오연주를 비난했다. 오연주는 예상치도 못한 강철의 반응에 눈물을 보였다. 오연주가 울면서 "내가 쓸 데 없는 짓을 했네"라고 하자 강철은 "그러게 왜 그랬나"라고 말했다. 오연주는 "사랑하니까요"라며 "말도 안 되는 거 아는데 진짜 사랑하게 돼버렸으니까"라고 답했다. 그 말을 들은 강철의 심경에 변화가 생기면서 오연주는 현실 세계로 복귀했다.
오연주가 돌아갔던 것도 잠시 금방 W 세계에 다시 나타났다. 오연주는 "당신이 자꾸 내 생각을 해서 오는 거다. 아닌가?"라고 물었고 강철은 그 말을 인정했다. 강철은 오연주에게 다가가 키스를 했다. 두 사람은 입을 맞추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다.
강철은 오연주를 빼내기 위해 오연주의 신분을 만들고 비밀 결혼을 했던 여자로 만들었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고 순식간에 부부가 됐다. 강철은 오연주가 여러가지 보기 중 선택했던 소박한 로맨스를 만들기 위해 책을 보고 공부했다. 강철은 오연주의 머리를 묶어주고 품에 안은 채 책을 읽어줬으며 장도 함께 보자고 했다.
강철은 서도윤(이태환 분)과 만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다. 발신 미상 전화를 받은 순간 강철 앞에 '너 어디야? 어떻게 살아났어?'라는 글자가 나타나고 목소리가 들렸다. 서도윤은 윤소희(정유진 분)가 낸 사직서를 건넸다. 서도윤은 윤소희가 오연주가 있는 한 강철 옆에서 비서를 할 수 없다고 했던 말을 전하면서 이상한 일이 있었다고 했다. 서도윤이 윤소희와 악수를 한 순간 윤소희의 손이 사라진 것.
오연주에게 돌아온 강철에게 또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상대는 "누구 마음대로 죽어. 내가 널 얼마나 기다렸는데"라며 "내가 네 가족을 죽였잖아. 10년 전 너희 집에서. 단 네 발로 모두 이마에 명중시켰지"라고 말했다. 그는 또 "끝은 너랑 나랑 끝을 봐야 끝인 거야. 너 가족이 새로 생겼던데. 이번엔 그 여자 차례야"라며 오연주를 위협하는 말을 해 강철을 긴장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