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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01 17:03
"고은 시인 떠나라"…지자체의 문인 모시기 '빛과 그림자'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4,506  

"지역 이미지 제고와 경제에 도움, 지역 정신적 멘토 역할"
"지역민과 지역 문인들은 상대적 박탈감 느끼기도"



문인들은 '인문도시'를 만들기 위해 수년전 모셔온 고은 시인을 수원의 일부 주민들이 '퇴거하라'고 요구하는 데 대해 "개발이 제한된 주민들의 억울함을 알겠지만 그 해결책이 시인의 추방 요구인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지역 문인들에게 장기적으로 투자하지 않고 지방자치단체가 유명 외부 문인을 모셔와 그 유명세를 이용하는 것이 문제"라는 주장도 나온다. 


수원 광교산주민대표협의회는 지난달 25일 상광교동 광교산자락 아래 고은 시인 주거지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시민 공간에 무상으로 거주하는 고은 시인은 당장 광교산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앞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안성에서 20여년을 거주한 고은 시인을 삼고초려 끝에 2013년 8월 수원으로 모셔왔다. 

수원시는 고은 시인이 편하게 작업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장안구 상광교동 광교산 자락의 한 주택을 리모델링해 제공했다. 이에 주민들은 정작 지난 47년간 개발제한구역 등의 규제 때문에 자신들은 주택 개·보수조차 마음대로 못하는데, 고은 시인은 저명한 문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각종 특혜를 누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집단행동에 나섰다.

고은 시인뉴스1 © News1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안상학 시인은 "일부 언론에서 고은 시인이 수원을 떠나기로 했다고 보도했지만 아직 거취를 확실히 정한 건 아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살아있는 작가의 시비를 세우거나 하는 것은 지양해야겠지만, 작가들이 삶의 터전을 어떤 지역에 두고 지역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며 "추앙의 도를 넘거나 이미지가 과장되면 안되지만 독자들의 검증의 눈이 무서운데 그럴 수가 있나"고 했다.

김남일 소설가는 "주민들의 억울함도 알겠지만 왜 고은 시인더러 떠나라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시에서 처리해야 할 문제가 애꿎게 원로시인에게 불똥이 튀었다"고 지적했다. 또 "고은 시인은 수원을 단순히 돈벌이를 위한 도시가 아닌 인문학적 도시로 만드는 데 멘토 역할을 했던 것"이라고도 했다.  

문학계에 따르면 충남 부여는 신동엽 시인을 기리는 신동엽 문학관, 강원도 원주는 박경리 작가를 기리는 토지문학관을 두고 있다. 이처럼  각 지자체는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의 이름을 딴 문화공간을 갖고 있다. 이들 문학관은 한 작가를 기리는 데만 쓰이는 게 아니라 집필실이 필요한 문인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등 공적인 역할도 한다.

고인이 된 작가 뿐 아니라 생존한 유명 작가들의 문화공간도 여럿이다. 충남 논산을 대표하는 작가인 박범신 소설가는 문학콘텐츠연구소가 있고, 김홍신 작가도 역시 논산에 그의 이름을 딴 문학관이 내년 11월 개관 목표 아래 건설되고 있다. 부산 해운대의 김성종 추리문학관은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고, 춘천의 김유정을 기리는 김유정문학촌도 사람들의 많이 찾는 곳이다. 
 
소설가 이외수/뉴스1 © News1

거주 작가를 대상으로 한 퇴거 요구는 고은 시인 이전에 2013년 강원 화천 감성마을에 집필실을 두고 있는 이외수 작가에게도 있었다. 하지만 휴전선과 가까운 궁벽한 지역이었던 화천을 문화도시로 알린 지자체의 모범사례라는 게 감성마을에 대한 대체적인 평가다. 이외수 작가도 산천어 축제 홍보 등 지역에 관련된 홍보에 나서고 화천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들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개하는 등 지역일에 발벗고 나서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은 시인 역시 2013년 수원 광교산에 터를 잡은 이후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며 '인문학 중심도시'를 표방하는 수원시의 인문학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게 지역 문인들의 말이다.

일부 지역 문인들은 "시인의 퇴거를 주장하는 것이 어이없고 서글프기까지 하다"면서도 "유명 문인을 유치해 지역 이미지 제고나 문화를 함양하자는 것이 너무 단순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지자체가 유명문인을 유치하거나 관련 행사하는 개최하는 게 결국은 관광수입 거두겠다는 의도밖에 더 되냐는 의미다. 

이들은 아울러 "일부 문학단체가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고은 시인을 통해 노벨문학상을 받는 대한민국 최초의 인문학 도시를 만들자고 하는데, 노벨상받는 것과 시가 도대체 무슨 관계냐"며 "정말 문화를 위한 것이면 장기적으로 지역 문인들에게 골고루 지원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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