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청사서 열린 제65주년 기념식에 300여명 참석
인슬리 주지사, 6.25 한국전쟁 발발 기념일 선포
올림피아 주청사 참전 기념비에서 개최된 한국전쟁 발발 65주년
기념 행사에 미군 참전 용사 및 한인 등 300여명이 참석해 순국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다시는 민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했다.
6.25 참전 국가유공자회(회장 이창구)가 주최하고 타코마한인회(회장 조승주)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은 김동진 목사의 기도와 미 14군단 17야전 포병 여단의 조총발사, 순국 선열과 전사자에 대한 묵념과 단체별, 개인별 헌화로 이어지며
‘잊혀진 전쟁’으로 불리는6.25 전쟁에서 자유와 민주 수호를 위해 산화한 미군 및 한국군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문덕호 총영사는 기념사를 통해 “미국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 한미동맹은
북한의 어떠한 남침 도발도 차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국전이
잊혀진 전쟁으로 불리지만 이곳의 한인사회와 한국의 모든 세대들은 6.25 전쟁과 그 폐해를 기억하고
있으며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스-맥코드통합기지((JBLM)
의무사령관 토마스 템펠 Jr. 육군 소장은 “6.25 전쟁
당시 3만 7,000여명의1군단 장병들이 처음으로 한국에 파병되는 등 JBLM의1군단은 한국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참전 장병들의 희생으로 전쟁결과가 바뀌었고 한국국민들이
지금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참전용사들을 칭송했다.
한국전 참전용사인 존 헴필 예비역 소장은 참전 당시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미군의 참전으로 한국이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현재 세계에서 인정받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점에 강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주지사도 워싱턴주 재향군인국의 알피 알바라도-라모스
국장이 대독한 선언서에서 “6월 20일을 워싱턴주 6.25 전쟁 발발 기념일로 지정한다”며 “워싱턴주 주민들 모두 이날을 기념하고 한국전쟁에서 희생한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자”고 당부했다.
헌화식 이후에는 한미 참전용사 및 한인 2세 150여명이
미 육군 1군단 사령부가 주둔한 JBLM을 방문,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방위와 관련한 전략 등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