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위용을 되찾으려는 미국골퍼 타이거 우즈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 소재 챔버스베이 골프클럽에서 막이 오른 미PGA투어 시즌 2번째 메이저 제115회 US오픈 1라운드서 11번홀 그린으로 칩샷을 한 뒤 아이언을 거꾸로 들고 화를 삭이고 있다. (유니버시티플레이스 로이터=뉴스1) 이기창 기자>
본격적인
여름시작…US오픈에다 프레몬트 하지 축제도
낮
최고기온 70도중반으로 안성맞춤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번 주말 시애틀지역에 풍성한 축제로 볼거리가 넘쳐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21일이 끼어있는 이번 주말에 한인들을 포함해 워싱턴주 주민들의 관심은 뭐니뭐니해도
골프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챔버스 베이 골프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115회 ‘US오픈
골프대회’가 계속되다가 휴일인 21일에 최종 우승자가 가려지기
때문이다. 첫날 대회에서는 이변이 속출하면서 재미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8일 개막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재기를 꿈꾸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고개를 떨궜다. 매킬로이는 첫날 버디 2개에 보기4개를 쏟아내며 2오버파 72타로 공동 51위를 기록했다. 선두로 나선 헨릭 스텐손(스웨덴·5언더파 65타)과 7타 차다.
매킬로이는 2011년 이 대회에서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해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컷오프 탈락을 걱정해야 할 위기를 맞은 셈이다.
타이거 우즈는 이번에도 체면을 구겼다. 우즈는
버디 1개에 그치고 트리플 보기 1개와 보기 8개를 적어내 10오버파 80타를
쳤다. 참가선수 156명 가운데 공동 152위로 최하위권으로 밀려나 컷오프 탈락이 점쳐지고 있다.
모두 7명이 출전한 한인 선수
가운데서는 미국 국적의 케빈 나가 이븐파로 선전했으며 남자골프의 새 희망으로 떠오른 안병훈(24)이
3오버파 73타를 적어내 공동 69위에 올라 컷오프 통과 여부가 관심사다. 주말 동안 US오픈 경기를 보려면 FOX 스포츠 1 채널에서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13번
채널에서 오후 5시~8시까지 중계된다. 또 US오픈 웹사이트(www.usopen.com)에서도 생중계가 된다.
시애틀지역에 19일 밤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주말인 20일과 21일에는 낮 최고기온도 70도 중반까지 올라가 야외활동에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애틀지역 최대의 볼거리축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프레몬트 하지 축제’도 19일 개막해 21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 이 축제에 대한 정보는 웹사이트(www.fremontfair.com)에서
입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