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병무청
이연우 사무관 등 시애틀서 병역설명회 열어
참석자
10명도 안돼 ‘홍보부족’ 문제점으로 지적돼
한국 병무청
공무원들이 시애틀을 방문, 병역과 관련한 설명회를 통해 한인들의 궁금증을 자세하게 풀어줬다. 하지만 한국에서 3명의 관계 공무원들이 적지 않은 출장비 등을 들여 찾아왔는데도 취재진을 제외하면 참석자가 10명도 안돼 사전홍보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병무청
이연우 사무관과 강준구ㆍ심종보 주무관 등은 지난 29일 저녁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미국에 살고 있는 영주권자들도 반드시
한국 병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에서
영주권을 취득해 3년 이상 거주한 사람, 영주권과 상관없이
부모와 함께 계속해 5년 이상 국외에서 거주한 사람, 24세
이전에 한국에서 해외이주신고 후 출국해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국외이주 사유 국외여행기간 연장허가’를 받아야 한다.
해당자들은 만24세부터 25세가 되는 해 1월15일까지 해외이주확인서나 영주권 등 국외체재 사유를 증명하는 서류를 갖춰 총영사관 등에 37세까지 국외여행을 요구하는 ‘국외여행허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사무관은
“해외 영주권자의 한국 군 입대 문제를 쉽게 해결해주기 위해 인터넷(www.mma.go.kr)을 통해 입영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편리성 등으로 인해 해외
영주권자가 지난해 한국 군대에 입대한 수가 456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이 사무관은 말했다. 2004년 ‘해외 영주권자 자진입대제도’가 도입된 지 10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국가별로는 미국 영주권자가 129명으로 최다였다.
이처럼
해외 영주권자들의 자원 입대가 늘어난 이유는 다양한 혜택이 따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년 한 차례
영주권 해당 국가를 방문할 수 있도록 정기휴가와 왕복항공료를 실비 지급하는 제도가 큰 몫을 하고 있다.
또한
장기간 해외에 머무르면서도 영주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배려도 해외 영주권자 입대를 늘리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사무관 등은 이날 ▲선천적 복수국적자 ▲유학생 등의 병역 문제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