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등산으로 심신에 활력을
포틀랜드, 유진, 세일럼
근처에 경관 좋은 코스 즐비
청명, 한식은 물론 곡우(20일)까지 지나면서 봄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꽃들이 만개하고 신록이 산하를 장식하는 계절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심신의 건강을 도모할 수 있는 오리건주의 10대 하이킹 코스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아비쿠아폭포(Abiqua Falls.사진) – 포틀랜드에서
한 시간 반정도 거리인 스캇밀즈에 있다. 왕복 2.5마일로
비교적 짧지만 92피트 높이의 폭포가 장관을 이룬다. 도로표지판이
없고 비포장길이어서 4륜구동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스미스락(Smith Rock) – 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리즈 위더스푼이 홀로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에 도전하는 셰릴 스트레이드로 분한 영화
‘와일드’에 나오는 곳으로 벤드에서 20마일 정도 떨어진 테레본에 위치해 있다. 높은 산, 길게 뻗은 강의 경관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많은 사람이 찾는 만큼 조금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고 여름철에는 충분한 물을 준비할 것.
■실버크릭 폭포(Silver Creek Falls) – 장장 24마일의 트레일에 각각 크기와 모습이 다른 10개의 폭포가 폭포
전시장을 이룬다. 세일럼에서 멀지 않은 오리건주 최대 주립공원이다. 초보자부터
전문 산악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사람이
붐비지 않을 때는 사슴을 만날 수도 있다.
■엔젤스 레스트(Angels Rest) – 콜럼비아 고지에서도
손꼽히는 경관을 자랑하지만 오르막길이 많아 일반인에게는 쉽지 않은 코스다. 맑은 날에는 물론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 가도 아름다운 자연은 맘껏 감상할 수 있다.
■오팔크릭(Opal Creek) – 노스포크 로드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물 색깔이 마치 뉴질랜드를 연상시킬 만큼 푸르고 공기도 매우 상쾌하다. 트레일(7마일)이 비교적
평탄하고 고도도 높지 않아 간단하게 하이킹하기 좋고 옛 탄광과 오두막 등도 볼거리다. 입장료는 7달러.
■뷰트 크릭 폭포(Butte Creek Falls) –
아비쿠아 폭포에서 멀지 않다. 트레일은 2마일에 불과하지만
조용하고 인적이 드물어 삶의 여유를 느끼기에 최상이다.
■트리플폭포, 호스테일폭포, 원온타폭포, 포니테일폭포(Triple
Falls, Horsetail Falls, Oneonta Falls, Ponytail Falls) – 오리건과 워싱턴 접경 콜럼비아
고지에 연이어 있는 4개의 트레일이지만 하나로 연결돼 있다. 중급
수준의 트레일이다.
■드리프트 크릭폭포(Drift Creek Falls) –
링컨시티에 위치한 3마일의 트레일이다. 이곳의 자랑은 폭포
위 100피트 상공을 가로지르는 240피트 길이의 흔들 다리다. 이 다리를 건느는 것 자체가 색다른 경험이며 멋진 풍경을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
■밀크릭 폭포(Mill Creek Falls) – 로그강을
끼고 있으며 트레일 옆으로 폭포가 떨어진다. 1년 내내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고 나무와 바위에
둘러 쌓인 트레일에서 들리는 폭포소리가 인상적이다. 크레이터 레이크 국립공원에 가는 길에 들르는 것도
좋다.
■스펜서 뷰트(Spencer Butte) – 유진에 위치해
있으며 다운타운에서도 정상이 쉽게 보인다. 친구와 가족을 동반해도 좋고, 혼자서도
무리 없이 등반할 수 있다. 하이킹 시간은 1시간에서 6시간까지 자신의 체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