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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21 15:41
시애틀서 손양원 목사 이야기 딸에게 직접 듣는다
벨뷰동부장로교회, 25~26일 손동연 권사 초청 간증집회 ‘사랑의원자탄’으로 불리는 손양원 목사의 생생한 삶과 사랑의 이야기를 시애틀에서 딸로부터 직접 듣게 됐다.
벨뷰동부장로교회(담임 박위림 목사.사진)는 손 목사의 셋째 딸인 손동연권사를 초빙해 오는 25일 저녁 7시와 26일 오후 4시 간증집회를 연다.손 권사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한 성자’이자 ‘신화가 된 순교자’로칭송 받는 아버지 손양원 목사 얘기는 물론 그의 자녀로서 자신이 체험한 생생한 신앙 간증을 들려준다.
경남함안에서 1902년 출생한 손 목사는 평양장로회신학교를 졸업한 뒤 전남 여수의 한센병(나병) 환자 요양원인 ‘애양원’에서 봉사를 시작했다. 일제 강점기였던 1940년 신사참배 거부로 구속된 후 일제의 회유에도 전향을 거부한 채 5년간옥살이를 하다 광복과 함께 석방됐다.
다시 애양원으로 돌아온 손 목사는 한센병 환자들의 상처에 직접입을 대고 고름을 빨아내며 헌신했다. 1948년 10월 2,500여명이 숨진 여순반란 사건 당시 고등학생과 중학생이었던 두 아들이 공산당원에 무참히 살해 당했다.
이후계엄군에 의해 두 아들을 살해한 안재선씨가 체포됐고, 그가 처형되려는 순간 손 목사가 구명운동에 나서그를 살려내고 양아들을 삼은 이야기는 유명하다.
손목사는 한국 전쟁이 발발한 뒤 피난하지 않고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며 사랑과 헌신을 베풀다 공산주의자들에게 붙잡혀 처형당해 순교했다.
그의감동적인 이야기는 지난 2013년 성탄특집 다큐멘터리 ‘죽음보다강한 사랑, 손양원’으로 제작돼 큰 반향을 일으켰고, 지난해에는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이란 제목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지난 1월 벨뷰동부장로교회 담임으로 부임한 박위림 목사는 “오늘 우리에게거울이 되는 신앙의 선배들은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손양원 목사님은 믿음과 순종의 삶을 살았던 대표적인 분”이라며“이번 간증집회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진정한 용서ㆍ믿음ㆍ사랑ㆍ헌신을 함께 배우자”고 당부했다.
문의: (206)963-9191 벨뷰동부장로교회 주소: 10936 NE 24th St. Bellevue, WA 98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