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 시애틀, 레이크시티 업주 및 주민들 불만 쏟아져
여성 홈리스도 대낮에 버젓이 길거리 등서 대변까지
돈을 쏟아부어도, 단속을 해도 별다른 효과가 없고 특별한 대책도 없는 '홈리스 딜레마'로 시애틀지역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지역 일부 주민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상에 대변과 소변을 보는 홈리스들로 골치를 썪고 있다.
최근 방송 등의 보도로 인해 가장 문제점이 심하게 부각된 곳은 노스 시애틀 및 레이크 시티지역이다.
시애틀 NE 127가와 레이크시티 웨이가 만나는 교차로에는 최근 무인가 홈리스 텐트가 들어선 뒤 여성 홈리스들이 모여 살고 있다. 이들은 거의 매일 길거리나 건물 계단 등에 소변은 물론이고 대변까지 보는 경우가 다반사고, 주변 상인들이 이를 만류해도 막무가내다.
이로 인해 이 일대에 있는 식당과 그로서리 등 인근 업소에 고객들의 발길이뜸해지고 있다고주변 상인들과 주민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한 주민은 "매일 우편물을 찾으러 이 일대에 있는 우체국을 가는데 홈리스들이 우체국 앞과 건너편 상가 주차장에서도 대낮에 대변이나 소변을 보는 모습을 거의 날마다 목격한다"고 말했다.
이 상가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마이크 샌드버그는 최근 KOMO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노숙자들이 가게 앞 도로에서 배설하는 장면을수차례 목격하고 시정부에신고했다”며 “처음에는 배설물을 직접치웠지만 이제는 아예 포기하고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정부가 노숙자들을 위해
이 업소에서 두 블럭 가량 떨어진 곳에 임시 화장실을 설치해 놓았지만 노숙자들이 이를 사용하지 않고 노상배설을 한다며
어이없어 했다. 홈리스들은 대소변은 물론이고 마약과 관련된 행위도 대낮에 서슴없이 벌인다.
주민들은 도로 위에 마약 주사기와 바늘이 수십개씩 발견돼 주민은 물론 일반 행인들에게도 위협이
되고 있다며 경찰에 수차례 신고해도 소극적
대응으로 개선 조짐이 없다고 불평했다.
홈리스들의 노상 배설 문제는 노스 시애틀지역뿐 아니라 홈리스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애틀 다운타운 파이어니어 스퀘어나 시애틀 시청에서도 매일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시애틀 경찰국은 노상배설 현장을
목격할 때만 벌금 티켓을 부과할 수 있고 벌금도 25달러에 불과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