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관장과 두 자녀, '제29회 워싱턴주 주지사컵 대회'개최
알래스카와 캐나다에서까지 700여 선수에 5,000여 관중 대성황
한인이 주도하는 워싱턴주내 최대 태권도대회가 올해도 대성황리에 열렸다.
한인 이영학 관장과 이 관장의 쌍둥이 자녀가 올림피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US
마샬 아트센터’는 지난 14일 세인트마틴스 대학에서
‘제29회 워싱턴주 주지사컵 태권도대회’를 개최했다.
워싱턴주 지사컵 태권도 대회는 선수를 포함해 관중 등 5,000여명 이상이 모여 워싱턴주에서 가장 큰 태권도 대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워싱턴주를 비롯해 오리건, 아이다호, 몬태나, 알래스카, 캐나다 밴쿠버BC 등 각지에서 7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한바탕 태권도 축제를 펼쳤다.
‘US 마샬 아트센터’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각종 태권도 행사를 열어 올림피아 교육 재단과 노스 서스턴 교육재단 등을 후원해 오고 있다.
특히 이 태권도장은 지난 8월에도 ‘제5회 태권도 격파대회’를
열어 관원 등이 최근 모은 기금과 태권도장이 보탠 기부금을 올림피아 교육구재단과 노스 서스턴 교육재단, 턴워터
교육재단 등에 각각 5,500달러씩 모두 1만6,500달러를 기부했다.이에 따라 이 태권도장은 현재까지 인근 교육재단에
모두 9만1,500달러를 기부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영학 관장은 지난 1983년 올림피아에 처음으로 태권도장
문을 열었으며 현재는 서스턴 카운티지역에 3개의 도장을 두고 있다.
특히 이 관장은 이란성쌍둥이인 제이슨 이(36)와 딸 앤지 이와 함께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태권도를 통해 육체와 정신력을 길러주는 수준을 넘어 ‘검정벨트’를 따려면 반드시 서스턴 푸드뱅크에서 자원봉사 하도록 하는 등 커뮤니티와 이웃 사람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무술인으로서의
자격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관장은 매년 서스턴카운티 교육구의 추천을 받아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료로 태권도를 지도해주고 있으며
매년 가을 워싱턴주지사컵 태권도 대회를 열어 이곳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교육구에 기부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US 마샬 아트센터는
지난해 워싱턴주 정부로부터 올해의 ‘커뮤니티
기업상’(Corporations for Communities Award) 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