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 생명공학과 김덕호(맨 왼쪽) 교수가 15일‘2016 발명가상’시상식에서 자신의 연구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덕호 교수 ‘인간 줄기세포 이용 약물독성 평가시스템’
<최고 발명가상>은 ‘풋볼 헬멧 개발사’에 돌아가
워싱턴대학(UW) 생명공학과 김덕호 교수가 이끄는 연구 프로젝트가 UW 의대에 의해 ‘2016 우수 발명작’으로 선정됐다.
UW 의대는 지난 15일 저녁 허스키에서 ‘2016 발명가 상’ 시상식과 함께 인류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 프로젝트 8개를 ‘우수 발명작’으로 선정해 관련자들에게 발표할 기회를 줬다.
이날 ‘발명가 상’은 이미 언론에 크게 보도된 ‘비시스(Vicis)’ 창립자들이 받았다. 이 회사는 UW의대 새무엘 브라우드 교수(신경외과) 주도로 설립됐으며 4겹의
층으로 구성돼 풋볼 선수들의 뇌진탕을 예방하는 헬멧을 만들고 있다. 이 헬멧은 UW 허스키스 풋볼팀은 물론 일부 미국프로풋불(NFL) 구단들도 사용하고
있다.
'우수 발명작’ 8개 중에는 김 교수가 주도하는 ‘인간줄기 세포와 나노공학을 기반으로 하는 약물독성평가
시스템’도 포함됐다.
인간 줄기세포를 이용해 인간의 심장과 똑 같은 기능을 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약품
개발 과정에서 미리 심장의 부작용 등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약품의 심장 부작용을 미리 테스트할 수 있어 신약 개발에 대전환이 이뤄지게 된다.
이 연구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에도 우수발명작으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이후 산학협력으로 UW 혁신센터인 ‘CoMotion’
인큐베이터에 스타트업 기업인 ‘NanoSurfaceBiomedical,
Inc’(NSB)를 창업했으며 최고경영자(CEO)로
한인 변호사인 마이클 조씨를 영입했다.
NSB는 현재 1단계로
나노패턴 기술에 기반한 차세대 생체모사형 세포배양기기를 상용화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존스 홉킨스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지난 2011년부터 UW에서 재직하고 있는 김 교수는 미국심장재단의 ‘젊은
과학자상’, 미국 의생명공학협회 ‘젊은
혁신가상’을 수상했으며 유수 과학저널에 8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했고, 2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ㆍ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