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상의 연합회 창립 멤버…정현아회장 부회장 맡아
ECCC, 일자리창출ㆍ건강ㆍ교육 3대 목표 설정해 추진키로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정현아)가 한인사회 울타리를 넘어 주류사회로 본격 진출했다.
한인 상공회는 한국ㆍ중국ㆍ베트남ㆍ히스패닉 등 4개 소수민족
상공회의소 연합회(ECCCㆍEthnic Chamber of Commerce Coalition)의 창립
멤버로 27일 출범식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가장 큰 중국상의 회장을 지낸 마사 리씨가 ECCC의 초대 회장을 맡았고, 한인상의 정현아 회장이 부회장을 맡았다.
이날 ‘Call To Action’이란 기치를 내걸고 시애틀시청에서
열린 ECCC 출범식에서 한국 등 4개국은 창립멤버로, 필리핀과 대만은 회원국으로 받아들였다. 이 자리에는 시애틀시청과
시애틀항만청, 킹 카운티, 벨뷰시청은 물론 시애틀지역의 행정기관과
업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ECCC의 활동을 관심있게
지켜봤다.
ECCC는 앞으로 워싱턴주 경제에서 빠질 수 없는 역할을 하고
있는 회원국 출신의 근로자나 인력들을 위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 훈련 ▲건강 및 의료혜택 강화 ▲교육 향상을 위한 협력 및 연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인 상의의 정 회장은 이날 한인 비즈니스가 워싱턴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제는 소수민족들이 하나의 목소리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워싱턴주 한인 상의 조성무 신임 이사장을
비롯해 김성훈 회계사, 마이클 조 변호사, 김왕진 변호사 등 한인 전문가들도 참석해 한인 역량을 대외적으로 과시했다.
ECCC 회장직을 맡게 된 중국 상공회의소측은 “시애틀지역에 중국
상의가 생긴 것은 올해로 53년이 된다”며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상의가 이웃 소수민족과 연대해 이제는 더 많은 요구사항을 주류사회에 전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주에 100여만명의
히스패닉 주민을 포용하고 있는 히스패닉 상공회의소는 “워싱턴주의 히스패닉 고교졸업률이 50% 이하이기 때문에 히스패닉 근로자들이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교육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애틀N=홍세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