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지역인 오리건주에서 또다시 대형 캠퍼스 총기난사 사건이 터져 미국인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경찰에
따르면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남쪽으로 175마일 정도 떨어진 시골지역인 로즈버그에 있는 움프콰 커뮤니티
칼리지내 신더 홀에서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10명이고 7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6살 용의자는 범행 후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목격자들은
“갑자기 학교에서 총격 소리가 났으며, 이후 총격 용의자가
제압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은 용의자가
경찰과 대치 끝에 사살됐다고 보고하고, 일부는 현장에서 체포돼 구금된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전체
인구가 2만2,000여명에 달하는 소도시인 로즈버그에 있는
움프콰 커뮤니티 칼리지에는 정규 학생이 3,000여명이고 파트 타임 학생이 1만6,000여명에 달하며 한인 학생도 재학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시애틀총영사관측은 현지 경찰 등을 통해 한인 학생 피해자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
대학 간호학과에 재학중인 재릿 노먼은 “총 쏘는 소리를 여러 차례 들었고 그 직후 모든 사람들이 달아나기
시작했으며 나는 학교 식당에 약 50명의 동료 학생들과 함께 갇혀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정확한 사망자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최소 10명 이상은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이번 사건은 희생자 규모로만
보면 2012년 12월 코네티컷 주 뉴타운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사건 이후 최대가 될 전망이다. 당시 무장괴한이 학교에 난입해 마구잡이로 총격을 가하면서 어린이 20명을 비롯해 총 28명(총격범
및 총격범 모친 포함)이 숨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6∼8월
끔찍한 총격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가운데 발생했다.
8월 26일에는
버지니아 주 플랭클린 카운티에서 지역 방송사 WDBJ 기자 2명이
아침 생방송 도중 같은 방송사 전직 동료가 쏜 총에 맞아 숨졌고, 앞서 7월 23일에는 루이지애나주 라파예트의 한 극장에서 백인 남성이 뚜렷한
이유없이 영화를 보다가 총을 난사하는 바람에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
또 7월 16일에는
테네시 주 채터누가에서 무슬림 청년이 해군 시설 두 곳에 총을 난사해 현역 군인 5명이, 6월 17일에는 백인 우월주의에 사로잡힌 청년 딜러 루프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의 흑인 교회에 총을 난사해 흑인 9명이 각각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