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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테러범 선고 재판…'사형 or 종신형' 그의 운명은?



보스턴 마라톤테러범 조하르 차르나예프의 형량을 다루는 재판이 13일(현지시간) 시작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검찰과 변호인 측은 이날 재판에서 마무리 발언과 최후 변론을 통해 마지막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펼쳤다.

재판에 참석한 스티븐 멜린 검사는 마무리 발언에서 차르나예프가 경찰의 눈에 피해 도피하던 중 적은 메모를 언급하며 "차르나예프는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밝히려고 무차별 살상을 했다. 그의 행동이 사형이라는 선고를 얻게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멜린 검사가 예로 든 차르나예프의 메모에는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는 것은 싫지만 이번 경우에는 (살인이) 허락됐다. 미국은 벌받아 마땅하기 때문"이라고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멜린 검사는 "이것이 자신이 옳은 일을 했다고 믿는 테러리스트의 말들"이라고 덧붙였다.

변호인 측은 최후변론에서 차르나예프를 극단주의적인 형 타메를란에 휘말린 청소년으로 묘사하며 "열린 마음으로 운명을 결정해 달라"고 배심원단에 호소했다. 

차르나예프는 2013년 4월15일 형 타메를란과 함께 보스턴 마라톤대회서 폭탄 테러를 감행했다. 당시 결승선 인근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지며 8세 소년을 포함해 3명이 숨지고 264명이 다쳤다.

차르나예프 형제는 이후 경찰의 수색을 피해 도망 다니던 중 매사추세츠공대(MIT) 교내 경찰에게도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

형 타메를란은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사살됐다.

차르나예프는 지난달 9일 다중살인, 화기사용 등 30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받았다. 이중 17개가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혐의로 분류된다.

즉 배심원단이 이들 17가지 혐의 중 1개에 대해서만 사형을 평결하더라도 그는 처형될 수 있다는 것이다.

피고측 변호사 주디스 클라크는 재판에서 배심원단을 향해 "보스턴 테러라는 끔찍한 사건은 타메를란에 대한 언급이 없이는 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이야기"라며 "타메를란은 지하드 전사가 되고싶어 미국을 떠났지만 거부당했고 결국 다시 미국에 돌아와 자신만의 전사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검사 측은 이에 "재판에 선 것은 조하르지 그의 형이 아니다"라며 "조하르의 행동에 대한 평결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논의를 거친 후 만장일치로 가석방없는 종신형 또는 사형 가운데 형량을 결정하게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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