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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강자' 네이버, 구글 맞설 '빅데이터 메카'로 떠오르나



네이버 주도 강원혁신센터 11일 출범, 빅데이터 포털-빅데이터 마켓 도입



국내 포털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절대 강자'로 위상을 지켜온 네이버가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핵심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빅데이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야에서 구글이 이미 입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네이버가 구글에 버금가는 '빅데이터 메카'로 떠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네이버의 빅데이터 사업은 현 정부가 주력하고 있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정부 정책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한 빅데이터 사업 활성화가 더욱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1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공동으로 춘천 강원대학교 내에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강원혁신센터)'를 열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맞춤형 창조경제 역량 강화를 위해 시·도별로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이번 강원혁신센터는 전국에 10번째로 출범했다.

네이버가 주도하는 강원혁신센터는 한마디로 '빅데이터 메카'로 요약된다.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유명 ICT 기술로 꼽히는 빅데이터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의미있는 정보를 추출하는 것을 말한다. 빅데이터는 디지털 환경하에 만들어지는 모든 데이터를 뜻하며 ICT 기술 발달로 방대한 데이터 수집과 저장, 분석이 더욱 용이해지면서 미래 유망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영역이다. 의료, 산업, 교육, 교통 등 각종 분야에서 빅데이터의 활용이 가능해진다. 

빅데이터는 2012년에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에도 활용되면서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입증했다. 당시 오바마 진영은 선거 2년전부터 빅데이터팀을 가동해 각종 데이터를 수집, 이를 활용한 맞춤형 선거 전략으로 당시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를 제치고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미국의 경우, 구글, 페이스북, 야후 등 ICT 기업들이 앞다퉈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나 타깃형 광고를 선보이며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는 개인정보보호와 정보 사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에 가로막혀 상대적으로 일반화되지 못했다.

미래 ICT 산업이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진화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네이버와 정부가 민관의 역량을 집중해 이번 강원혁신센터를 빅데이터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특히 정부가 빅데이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강원혁신센터에 전국의 50여개 빅데이터 관련 기관 정보를 제공해 '빅데이터 포털'을 운영하고 분석 정보를 거래할 수 있는 '빅데이터 마켓'도 추진할 예정이라 강원혁신센터가 '빅데이터 메카'로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네이버와 정부는 전국의 50여개 빅데이터 관련 기관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방대한 데이터를 검색·활용할 수 있는 포털을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한다. 예를 들어 강원혁신센터가 대추 생산현황, 김장김치 수입현황, 날씨 정보 등 각 해당 정부 부처에서 관련 데이터를 받아 정보를 분석, 대추의 계획적인 생산 방향에 대한 전략 수립을 도울 수 있다. 강원도에 대거 밀집해있는 관광자원도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차별화된 관광사업이 가능해진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강원도로 진출한 IT 기업들 중에 규모가 가장 크다"며 "네이버는 부지가 많이 필요하지 않은 지식산업이라는 특징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업들의 선호도가 높지 않은 춘천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빅데이터의 핵심은 결국 데이터를 유의미한 정보로 추출할 수 있는 데이터 마이닝 기술에 있다"며 "네이버가 ICT 사업에서 그간의 노하우를 접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2004년 연구소와 연수원을 춘천으로 이전하는 등 이번 강원혁신센터가 들어서는 춘천과 인연이 깊다. 네이버는 안정적인 전력수급, 저기온, 수도권과의 접근성, 부지 확보 등 다양한 이유로 춘천에 연구센터와 IDC센터를 운영해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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