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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SLBM 전력화 4~5년… 한미 '선제타격' 개념 필요성 높아져



<북한의 전략잠수함 탄도미사일 '북극성-1 발사' 장면. (로이터 동영상 캡처) 2015.5.10/뉴스1 © News1 국종환 기자>



"핵탄두 개발에 소형화-재진입 기술까지 최소 수년 더 걸려"

현재 운용 중인 탐지자산 바탕으로 4D 등 선제타격 작전개념 등 구체화될 듯



북한이 지난 9일 실시한 잠수함 탄도탄(SLBM) 사출시험이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며, 사실상 SLBM 보유국 반열에 다가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핵탄두 소형화와 대기권 재진입 기술 개발까지 걸리는 향후 수년이 우리 입장에서는 이에 대비할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북한의 잠수함 도발 징후 시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작전수립의 필요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SLBM의 완전한 전력화를 위해서는 SLBM를 장착할 수 있는 '잠수함 개량'과 '탄도미사일 발사 능력' 두가지 모두를 갖춰야 한다.

일단 북한의 SLMB을 탑재한 잠수함 전력화는 이르면 2017년께 이뤄질 수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전망이다.

북한이 SLBM 사출시험을 한 신포급 잠수함(2000톤급)은 러시아로부터 구 소련제 잠수함을 역설계해 건조한 것으로 보인다.

길이 67m의 이 잠수함은 북한이 현재 보유한 잠수함 중 중잠수함급으로, 북한이 지난 9일 공개한 잠수함이 일단 북한이 개발중인 유일한 SLBM 잠수함인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북한은 이미 바지선을 이용한 사출시험을 최근 실시했으며, 지난 9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참관한 시험에 앞서 잠수함 수중 발사시험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잠수함 개량이 완성됐다고 해서 SLBM 체계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수중 탄도미사일 발사 능력이 갖춰지지 않았다면, 북한의 신포급 잠수함도 빈껍데기일 수 밖에 없다.

북한이 전력화 가능한 잠수함용 탄도탄을 개발하기 까지는 수년 더 걸릴 것이라는 게 군 당국의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11일 "북한이 SLBM을 최종 전력화하려면 앞으로 탄두 소형화와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개발한 뒤 이를 실험하고 다시 발사하는 등 수많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며 "아직 난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과정들을 감안했을 때 4~5년이 더 걸릴 것이란 게 군 당국의 설명인데, 우리 입장에서도 이 기간이 북한의 SLBM 전력화에 대비할 비슷한 시간이 남았다는 뜻이다.

군 당국은 향후 구축될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와 킬체인, 현재 운용중인 탐지 능력으로도 북한의 SLBM 전력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미 연합 정보·정찰·감시(ISR) 자산과 순항 미사일인 '현무-3', 정밀유도무기인 슬램(SLAM)-ER, 그리고 앞으로 구축할 KAMD와 킬체인 시스템 등 탐색 및 타격 자산으로 북한 잠수함 전력 움직임을 탐지하고 타격할 수 있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한미 군 자산을 총동원해도 물속에서 은밀하게 움직이는 잠수함 세력을 100% 막아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때문에 대잠 세력 증가와 적 도발 징후 시 선제공격 작전능력 필요성은 이번 북한의 SLBM 개발 공식화로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다른 군 관계자는 "유사시 북한이 SLBM을 발사했을 경우 이를 요격하는 것보다는 북한의 잠수함 세력 움직임을 사전에 인지하고, 먼저 타격하는 작전능력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미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의 핵무기 대응과 관련 탐지(detect)·방어(defense)·교란(distrupt), 파괴(destroy)를 뜻하는 '4D 작전개념'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의 핵공격 징후를 보일 경우 이를 사전에 탐지하고, 해당 시설이나 세력을 선제타격하는 개념이 포함된 것이다. 향후 작전개념 구체화 단계에서 북한의 SLBM 대비와 관련한 작전수립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관계자는 "북한이 SLBM을 전력화하더라도 이를 이용한 공격을 감행하자면 분명한 징후가 있을 것"이라며 "북한이 움직이기 전에 우리측이 먼저 이를 인지하고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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