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학과 전공 수업 답안지 바꿔치기로 재시험 실시
서울대 해당 학생 엄중 문책 방침
지난달 교양과목 단체 커닝 의혹이 불거졌던 서울대학교에서 전공 수업의 중간고사 시험 답안지가 바꿔치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10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지난달 초 통계학과 한 과목의 1차 중간고사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와 해당시험 결과가 전원 무효 처리됐다.해당 강의 수강생 일부가 중간고사를 치른 후 이의제기 기간을 통해 답안을 맞게 고치고 성적을 올린 학생이 있다는 제보였다. 이의제기 기간에 학생은 시험 답안지를 열람해 채점이 올바른지를 확인하고 채점이 잘못된 경우 교수에게 성적 정정을 요구할 수 있다.학과 측은 강의 조교가 성적 확인을 위해 채점된 시험 답안지를 학생에게 나눠 주고 이를 돌려받는 과정에서 일부 학생이 틀린 답을 정답으로 고쳐 답안지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이에 따라 학교 측은 지난 6일 재시험을 치렀다.해당 수업은 복수전공자 등 타 전공학생을 대상으로 개설된 통계학과 수업으로 현재 수강생은 70여명으로 알려졌다.학교 측은 잇단 부정행위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해당 학생을 엄중 문책한다는 방침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