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안먼 사태 31주년 맞아 성명 통해 中비판
홍콩 국가보안법 등 언급하며 박해 중단 촉구
미국 백악관이 4일(현지시간) 톈안먼 사태 31주년을 맞아 성명을 내고 "중국 공산당이 비무장 민간인을 학살한 것은 잊히지 않을 비극"이라고 중국 정부를 규탄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 정부가 민감해 하는 홍콩과 위구르족 문제 등을 거론하며 박해 중단을 촉구했다. 백악관은 "미국 국민은 1989년 6월4일 톈안먼 사태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기억을 기리고, 사망과 구금, 실종자에 대한 투명한 처리를 중국에 요구한다"고 밝혔다.톈안먼 사태는 1989년 6월4일 중국의 학생들이 민주화를 요구하며 톈안먼 광장으로 나왔다 정부 진압에 의해 수백수천 명이 사망한 사건이다.백악관은 이어 "미국 국민은 이날 추모의 날을 맞아 중국 정부에 세계인권선언과 홍콩 반환 협정에 따른 약속을 이행하고, 중국 헌법에 따라 모든 중국 국민에 보장된 권리와 자유를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중국이 추진 중인 국가보안법으로 인해 일국양제(1국가 2체제) 원칙이 무너질 수 있음을 비판한 것이다. 끝으로 "미국 국민은 수백만 소수 민족과 종교적 소수자에 대한 조직적인 박해를 종식시키고, 언론, 집회, 종교의 자유 등 기본권을 추구하는 모든 중국 시민들과 함께 서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