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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또 명예살인…'결혼하겠다' 가출한 14세 딸 참수



존속 살해, 10년 이하 징역형 그쳐…'처벌 강화' 목소리↑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 이란에서 30대 남성과 결혼하겠다며 가출한 14살짜리 딸을 아버지가 낫으로 살해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레자 아슈라피(36)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이란 북부 길란주 탈레쉬에서 집에서 자고 있던 딸 로미나 아슈라피(14)을 농사용 낫으로 참수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가출했다가 돌아온 딸을 '명예살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의 딸은 같은 동네에 사는 34세 남성과 결혼하려 했는데 아버지가 이를 반대하자 가출했다. 

아버지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딸은 "집에 돌아가면 아버지가 폭력을 행사할까 두렵다"고 호소했지만 결국 아버지에게 넘겨졌고 가출 닷새 만에 살해되고 말았다. 

이란에서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미성년자인 딸이 성인 남성을 따라 가출하면 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고, 자녀를 숨지게 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명예살인은 법적으로는 금지돼 있지만 다른 강력 범죄보다 형량이 가벼운 편이다. 마약, 성폭행, 간통 등의 범죄에는 사형을 집행하지만 존속 살해는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그친다.

이에 이란에서는 명예살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소셜미디에서는 살해당한 딸의 이름을 단 해시태그 운동이 벌어졌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내각에 조속한 법 제정을 촉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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