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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미향 엄호 배경은…"전체 진보단체 겨냥한 공격"



이해찬 "우파들의 악용 대상 될 수 없어"
"다른 누가 또 저렇게 될 수 있다는데 일부 의원들도 고민"


"이 문제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는 더불어민주당의 누구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 거론된 것 중에 확인된 것은 아직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28일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 당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 하나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다른 누가 또 저렇게 될 수 있다.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이냐에 일부 의원들도 고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해찬 대표는 전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신상 털기식 의혹 제기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더는 언론과 야당의 의혹 제기에 반응하지 않겠다는 선전포고인 셈이다.

이를 보여주듯 이날 열린 원내 지도부 회의에서는 윤 당선인과 관련된 어떤 공개 발언도 나오지 않았다. 오전 라디오 방송에서는 윤 당선인을 엄호하는 목소리만 흘러나왔다.

민주당이 윤 당선인을 적극적으로 감싸고 있는 배경에는 자칫 진보진영과 시민단체의 활동까지 폄훼하는 흐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윤 당선인 관련 의혹을 "정의기억연대 활동이 우파들의 악용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지금 정의연뿐만 아니라 사실상 많은 시민단체에서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지금 싸움을 거는 쪽이 진보진영 전체의 문제로 매도하려는 흐름이 보이는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문제가 윤 당선인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시민단체의 활동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면 우리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지만, 보수와 진보 전체를 아우르지 않고 특정 단체만 지목하려 한다면 당이 나설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했다.

여기에 검찰이 적극 수사에 나선 점에 대해서도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연이어 당과 관련된 인사들이 검찰 수사 대상이 되면서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데 대한 우려와 검찰에 대한 깊은 불신이 깔렸다는 것이다. 이 대표가 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검찰을 겨냥해 '검은 그림자'라고 표현한 것도 이런 당내 분위기를 보여준다.

민주당은 또 이용수 할머니가 두 차례에 걸쳐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은 윤 당선인과 과거에 얽힌 불만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할머니가 2012년 총선에 출마할 당시 윤 당선인이 적극 만류해 놓고서 올해 21대 총선에 윤 당선인이 출마한 데 따른 반발 성격이라는 것이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결국 이번 사태가 발생한 원인은 할머니와 윤 당선자가 서로 풀었어야 과거 문제를 매듭짓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며 "그 문제를 제외하면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은 소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파트 매입 과정과 정의연 활동비 지출 과정에서 윤 당선인 개인 책임이 드러날 경우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한 핵심 관계자는 "윤 당선인의 개인 비리가 드러날 경우 당도 (윤 당선인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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