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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서 제2의 DJ 꿈꾸는 천정배…실현 가능성은



야권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광주를 기반으로 화려하게 복귀에 성공한 천정배 무소속 의원의 '호남 정치' 복원 실험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천 의원의 이번 원내 복귀에는 여러모로 관심이 쏠리는 것이 사실이다. 그가 단순히 5선의 중진 정치인이자 제1야당의 원내대표를 맡았었던 거물급이란 것 이외에도 여러 요인이 배경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우선 정치권은 그가 야권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광주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점을 주목하는 모양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없는 상황에서 천 의원이 그 역할을 가져갈 수 있겠냐는 관측이다. 

설왕설래가 있긴 하지만 일단 천 의원이 이번 재보선에서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꺾고 화려하게 원내에 복귀했다는 것만으로도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천 의원이 이번 재보선 선거전에서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심판론을 들고 승리함에 따라 민심은 이미 천 의원쪽으로 기울었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이미 내년 총선에서 천 의원을 중심으로 호남을 기반으로한 새로운 야권 세력이 나오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로 천 의원은 재보선에서 승리하고 등원한 자리에서 "내년 (총선에서 광주) 8석, 전라남도까지 확장해서 30석에 (후보를) 내서 뒤집어야 겠다. 오늘 분위기로는 뒤집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호남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만약 천 의원의 가정이 현실이 된다면 야권은 급속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호남에 지지 기반을 두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입장에서는 상당한 타격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역시나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시민사회 및 재야인사들로 구성된 국민모임도 바람을 일으킨다면 야권 재편은 급속도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천 의원이 신당을 창당하고 호남에서 30석을 얻고자하는 지향점은 뭘까. 정치권에서는 결국 천 의원도 대권을 바라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의원 5선에 참여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천 의원이 바라볼 수 있는 것은 결국 대권이라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내 한 호남 출신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천 의원도 결국은 대권을 바라보고 세력을 규합하고자 하는 것 아니겠냐"며 "'뉴DJ론'를 들고 나온 것도 호남의 적통임을 자임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재보선 이후 천 의원의 행보에서도 드러난다. 천 의원은 7일 김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하고 그에 하루 앞선 6일에는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도 예방할 계획이다. 

김 전 대통령의 가신 그룹인 동교동계와 껄끄러운 사이인 천 의원이 이를 무릅쓰고 김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하려고 하는 것은 호남 정치를 복원하고 광주에서 자신이 김 전 대통령의 적통임을 강조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관측이다. 

물론 천 의원의 가정이 반드시 현실이 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천 의원의 플랜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당장 내년 총선이 중요한데 과연 30곳의 지역구에 후보를 낼 정도의 개혁적인 인물을 모집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민주당과 통합을 결정하기 전 추진했던 '안철수 신당'도 결국은 인재 영입에 실패하면서 동력을 잃었다. 

다만 천 의원측은 호남에서의 인재풀은 다르다는 입장이다. 그 동안 개혁적인 이미지와 좋은 능력을 갖추고도 새정치민주연합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으로 인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인재가 많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벌써부터 천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에는 천 의원과 가까운 이상갑 변호사, 김경진 변호사 등 지역 사정에 밝은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천 의원측과 가까운 한 인사는 "천 의원이 당장은 대권에 대한 꿈은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럴 힘도 가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호남에서 세력화에 성공하고 변화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면 그 때는 대권에 대한 길도 자연스레 열리지 않겠냐"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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