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1일 (토) 로그인 PC버전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검찰, '증거인멸 의혹' 홍준표 구속영장 청구 '고심'



홍 지사 측근 김해수 전 청와대 비서관, 돈 전달자 윤승모에게 회유 시도 정황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홍 지사 측이 돈 전달자로 알려진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게 거짓 증언을 요청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인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8일 홍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9시55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에 출석했다.

홍 지사는 지난 2011년 6월 한나라당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 전회장의 지시를 받은 윤 전부사장으로부터 1억원을 건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팀은 이날 홍 지사를 상대로 성 전회장에게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공천을 앞두고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수사팀은 홍 지사가 측근에게 지시해 윤 전부사장을 상대로 증거인멸을 시도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홍 지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홍 지사의 측근 인사인 김해수(58)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윤 전부사장을 만나 '홍 지사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말을 해달라'는 거짓 증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전비서관뿐 아니라 홍 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엄모씨 역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윤 전부사장과 접촉한 정황이 포착됐다.

배달사고로 가장하기 위한 홍 지사 측의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되자 수사팀은 지난 6일 김 전비서관을 소환해 9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내부적으로 정치자금법상 영장 청구 기준을 2억원 이상으로 삼고 있지만 홍 지사에 대한 조사를 통해 증거인멸 사실이 드러날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법원의 영장 발부 사례를 보면 피의자의 증거인멸 정황이 있을 경우 구속의 사유에 해당된다는 점도 영장 청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문제는 검찰이 홍 지사의 증거인멸 지시를 확인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날 검찰에 출석한 홍 지사는 윤 전부사장에게 회유를 시도했느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그런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 현직 도지사인 홍 지사를 구속할 경우 도정 업무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검찰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첫 리스트 소환대상자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될 경우 향후 소환대상자에 대한 수사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수사팀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분류
Total 22,810 RSS
List
<<  <  682  683  68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