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370 수색 해역에서 난파선이 발견됐다. © AFP=뉴스1>
지난해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370편을 수색중인 수색팀이 13일 해저에서 난파선을 발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호주 교통안전국(ATSB)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인도양 남부 해역에서 밝게 빛나는 작은 물체 여러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MH370편 수색을 총괄하고 있는 피터 폴리 ATSB 수색팀장에 따르면 실종기 수색에 투입된 무인잠수정과 고해상도의 음파탐지 장치가 해저 3900m 지점에서 다수의 야구공 크기 물체를 발견했다.발견된 물체들은 사람이 만든 것은 맞지만 일반적인 항공기 잔해의 특징을 지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당국은 이에 해저 카메라를 투입해 해당 지점을 촬영했고 그 결과 난파된 선박으로 드러났다.폴리는 "흥미로운 발견임에는 틀림없지만 우리가 찾는 물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조사 결과 배의 닻 부분으로 추정되는 물체도 발견됐다. 발견된 선박에 대한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다.폴리는 "발견된 물체가 비행기가 아니라는 점은 실망스럽지만 (잔해를 발견할) 가능성에 대해 항상 현실적으로 생각해왔다"고 말했다.그는 "수색에 동원된 시스템과 인력, 장비가 모두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예"라며 "수색 해역에 잔해가 있기만 하다면 반드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운 MH370편은 지난해 3월8일 새벽 12시41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이륙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이륙 약 한 시간 만에 레이더 상에서 사라졌다.현재 MH370편에 대한 수색은 호주 서부 남인도양 해역 약 6만㎢ 면적에 집중되어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