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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 전설' 비비(BB) 킹 타계…향년 89세



'킹 오브 블루스' B.B. 킹이 14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89세.

CNN과 USA투데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킹은 이날 오후 라스베가스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1925년생인 킹은 1949년 '미스 마사 킹'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후 '루실', '더 스릴 이즈 곤', '스위트 블랙 앤젤', '록 미 베이비' 등 블루스 명곡을 발표하며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라일리 B. 킹이 본명인 그는 라디오 디스크자키로 활동하면서 얻은 별명 '블루스 보이(B.B.)'를 주로 사용하면서 B.B. 킹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블루스 명예의 전당과 로큰롤 명예의 전당 모두에 헌액되는 영예를 얻은 그는 지난 2009년까지 모두 15차례나 그래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버터플라이 비브라토'라고 불리는 특유의 연주기법으로도 잘 알려진 그는 지난 2003년 미국 롤링스톤지 선정 역대 최고의 기타리스트 100인 중 지미 헨드릭스, 듀안 올맨에 이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영국 출신 세계적인 블루스·록 기타리스트인 에릭 클랩튼과 제프 벡, 텍사스 블루스의 대가 스티비 레이 본, 아일랜드의 대표적 록밴드 U2 등이 그의 영향을 받은 뮤지션으로 알려져 있다.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까지 연간 100회에 가까운 콘서트를 소화하는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1980년대에 걸린 2형 당뇨병의 합병증이 발병하면서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잦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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